재기 노리는 장하나 “내 마음은 아직 배고프다”

김도헌 기자 2026. 4. 15.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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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하나(34)가 다시 뛴다.

언젠가 찾아올 기회를 기다리며 다시 필드에 설 준비를 하고 있다.

장하나는 "복귀를 준비하고 있다는 소식을 들으셨는지, 정규 투어 대회를 여는 몇몇 분들이 '(추천 선수) 기회가 올 수 있으니 열심히 운동해라'는 얘기를 해 주시기도 했다"며 "말씀만으로도 감사하고, 정말 큰 힘이 된다. 언젠가 기회가 올 수 있다는 믿음을 가지고 준비를 게을리 하지 않고 있다"고 힘줘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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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기를 노리는 장하나(가운데)가 최근 서브스폰서 계약을 맺은 바른서울안과 박진구 대표원장(왼쪽), 김종민 대표원장과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다. 장하나는 “새롭게 도움을 주시는 분들을 위해서라도 꼭 필드에 다시 서고 싶다”고 말했다.
[스포츠동아 김도헌 기자] 장하나(34)가 다시 뛴다. 언젠가 찾아올 기회를 기다리며 다시 필드에 설 준비를 하고 있다.

장하나는 15일 “지난해 시즌을 마친 뒤 은퇴를 진지하게 고민했던 것도 사실”이라며 “하지만 그만두기 아쉽고 미련도 많이 남았다. 주변에 감사한 분들을 생각하면 여기서 멈추면 안 되겠다는 생각도 들었다”고 돌아봤다. “지난 겨울 태국으로 전지훈련도 다녀왔다. 요즘은 하루 5시간 이상씩 골프연습장에서 지낸다”며 “언젠가 기회가 찾아 올 수 있다는 생각에 그 때를 기다리며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2021년 9월 메이저대회인 KB금융 스타 챔피언십에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통산 15승을 신고한 장하나는 이듬해부터 발목 통증과 스윙 메커니즘 붕괴로 힘겨운 시간을 보냈다. 2022년 26개 대회에 나서 9번 컷 통과에 그쳤고, 2023년에는 28개 대회에 출전해 고작 2개 대회서 상금을 획득했다. 2024년 병가를 냈고, 지난해 투어에 복귀했지만 26개 대회에서 한 번도 컷 통과를 하지 못해 결국 올해 정규 투어 시드를 잃었다.

장하나는 2011년 국내 무대에 데뷔한 후 2015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 진출해 2년 반 가량 활약하며 4승도 수확했다. 통산 19승을 기록 중인 그는 이제 현실적으로 다시 정상에 서기 쉽지 않다는 것도 알고 있다. “인정하기 싫지만, 인정할 건 인정해야할 것 같다”고 담담히 말했다.

그래도 다시 필드에 서겠다고 의지를 다지는 건 골프에 대한 열정과 사랑, 그리고 여전히 주변에서 도와주시는 많은 분들 때문이다.

장하나는 올 시즌부터 새로운 의류 후원사를 맞았다. 아웃도어 원단 전문 유통기업 글로우텍스가 지난해 론칭한 골프웨어 ‘테이아(Theia)’를 입는다. 테이아 권자빈 대표와 최근 후원 계약을 체결한 뒤 포즈를 취한 장하나(왼쪽).
메인스폰서와 매니지먼트사도 없이 홀로서기를 하고 있는 장하나는 최근 경기도 성남시에 있는 바른서울안과와 서브스폰서 계약을 맺으며 든든한 후원군을 얻었다. 아웃도어 원단 전문 유통기업 글로우텍스가 지난해 론칭한 골프웨어 ‘테이아(Theia)’와도 최근 의류후원 계약을 체결했다. 팬들과 소통하고 싶다는 생각에 5월에는 유튜브 ‘하나 클래스’ 채널도 개설할 예정인데 이 과정에선 유튜브 촬영팀 ‘더블클립’이 함께 해주기로 했다.

장하나는 “복귀를 준비하고 있다는 소식을 들으셨는지, 정규 투어 대회를 여는 몇몇 분들이 ‘(추천 선수) 기회가 올 수 있으니 열심히 운동해라’는 얘기를 해 주시기도 했다”며 “말씀만으로도 감사하고, 정말 큰 힘이 된다. 언젠가 기회가 올 수 있다는 믿음을 가지고 준비를 게을리 하지 않고 있다”고 힘줘 말했다.

필드 복귀를 꿈꾸는 장하나는 바쁜 일정 속에도 5월 ‘하나 클래스’라는 유튜브 채널을 개설해 팬들과 직접 소통할 예정이다. ‘하나 클래스’ 채널은 유튜브 촬영팀 ‘더블클립’이 함께 한다. 왼쪽부터 더블클립 차재영 공동대표, 장하나, 문수현 공동대표.
또 다른 희망도 내비쳤다. “지금까지 19승을 거둔 골프 선수 장하나가 있었다면, 또 다른 19승을 달성하는 장하나가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나의 경험을 바탕으로 도움이 필요한 후배들 혹은 주니어 선수들에게 원 포인트 레슨도 하고 싶다. 골프 선수로서 살아오며 해 보지 못했던 더 많은 경험을 하나하나 해 보고 싶다”고 곁들였다.

장하나의 휴대폰 카카오톡 상태메시지에는 이렇게 적혀있다.

“내 마음은 아직 배고프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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