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AI, 일부 전문가에 '보안 전용 모델' 우선 제공

신채연 기자 2026. 4. 15.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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챗GPT 개발사 오픈AI는 소프트웨어(SW) 보안 취약점 탐지에 최적화한 'GPT-5.4-사이버' 모델을 일부 전문가들에게만 우선 제공한다고 현지시간 14일 밝혔습니다.

GPT-5.4-사이버는 오픈AI가 지난 2월 출범시킨 '사이버를 위한 신뢰할 수 있는 접근'(TAC) 프로그램 참여자 가운데 신원 확인과 검증을 거친 최고 등급 고객에 우선 제공됩니다.

현재 이들 최고 등급 고객의 수는 수백 명이지만, 오픈AI는 몇 주 안에 이를 수천 명 규모로 확대할 계획입니다.

오픈AI의 최상위 모델 GPT-5.4를 보안 작업에 맞춰 미세조정한 GPT-5.4-사이버는 소스 코드 없이도 소프트웨어 실행파일을 분석해 악성코드 가능성이나 취약점을 파악할 수 있는 '2진 역공학'(바이너리 리버스 엔지니어링) 기능을 갖췄습니다.

또 해킹에 악용하는 것으로 의심되는 요청을 차단하도록 한 기존 모델과 달리 요청 차단 기준을 낮춰 방어 작업을 위한 취약점 탐지에 어려움이 없도록 했습니다.

최근 앤트로픽도 아마존·애플·마이크로소프트 등 일부 파트너사에 '미토스'를 한정 배포했는데, 오픈AI와 앤트로픽이 나란히 최고급 모델을 선공개하는 것은 방어하는 쪽이 먼저 AI 모델을 확보해 AI를 악용할 수 있는 해커들에 우위를 점하도록 하는 동시에 보안 부문에서 영향력을 확대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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