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커스] ‘낯선 종목’의 반격…바이애슬론, 저변 확대 본격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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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바이애슬론연맹이 국제 정책 기조에 발맞춰 종목 저변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에 2024년 국제연맹은 5개사의 전자총을 공식 공인했으며, 대한바이애슬론연맹은 이 가운데 프랑스산 'KIWI PRECISION' 전자총을 도입해 체험 프로그램에 활용하고 있다.
대한바이애슬론연맹은 전자총 기반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종목 인지도를 높이고, 일반 시민이 선수 등록으로 이어질 수 있는 구조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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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배정호 기자] 대한바이애슬론연맹이 국제 정책 기조에 발맞춰 종목 저변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바이애슬론은 크로스컨트리 스키와 사격을 결합한 동계 스포츠다. 종주국은 유럽이며, 현지에서의 인기는 상당하다.
특히 동계올림픽에서는 두 종목이 결합된 독특한 경기 방식과 극적인 승부 연출로 매 대회마다 높은 관심을 끌고 있다.
독일, 노르웨이, 프랑스 등 전통 강국에서는 월드컵 시리즈가 열릴 때마다 수만 명의 관중이 경기장을 찾을 정도로 대중적인 스포츠로 자리 잡았다.
TV 중계 시청률 역시 동계 종목 중 상위권을 기록하며, 선수 개인의 스타성도 높아 두터운 팬층을 형성하고 있다. 이처럼 높은 인기와 함께 관련 인프라도 잘 구축돼 있다.

유럽에서는 학교 교육과 연계된 체험 프로그램이 활성화돼 접근성이 뛰어나다.
초등학교 단계부터 동계 시즌에는 바이애슬론 경기장을 방문하고, 다양한 체험 행사와 이벤트를 통해 자연스럽게 선수 유입이 이뤄진다.
총기 규제 역시 비교적 유연해, 총기 소지 허가자가 관리하는 환경에서는 사격 체험도 가능하다.
반면 국내 상황은 크게 다르다. 현재 바이애슬론 정식 경기장은 강원도 대관령에 위치한 1곳이 유일하며, 종목 특성상 사격과 스키를 동시에 경험할 수 있는 환경이 매우 제한적이다.
여기에 엄격한 총기 규제까지 더해진다.
안전관리자가 상주하는 사격장을 제외하고는 사격 자체가 불가능하며, 10m 공기총과 50m 화약총 모두 개인별 허가된 총기만 사용할 수 있어 장비 공유나 체험이 어려운 구조다.
바이애슬론이 2018 평창 동계올림픽과 2024 강원 청소년 동계올림픽 개최를 통해 국내에서도 일부 관심을 끌었지만, 여전히 일반 대중에게는 낯선 종목으로 남아 있는 이유다.


그러나 이혁렬 회장의 리더십 아래 대한바이애슬론연맹은 ‘저변 확대’라는 과제 해결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연맹은 2023년부터 국제바이애슬론연맹(IBU)의 ‘B4ALL(Biathlon for All)’ 정책과 ‘Target2030’ 핵심 과제에 동참하며, 2030년까지 바이애슬론 인구를 두 배로 늘리는 목표를 추진 중이다.
유럽 중심의 종목 구조 속에서 환경적·제도적 격차를 좁히기 위한 현실적인 해법으로 저변 확대를 핵심 전략으로 삼았다.
이를 위해 국제연맹과 수차례 협의를 진행했고, 그 결과 총기 규제에서 자유로운 전자총을 활용한 대안을 마련했다.
전자총 도입은 국제연맹의 정책 방향과도 부합하면서, 국내에서도 일반 시민들이 종목을 쉽게 접할 수 있는 현실적인 해결책이라는 평가다.

이에 2024년 국제연맹은 5개사의 전자총을 공식 공인했으며, 대한바이애슬론연맹은 이 가운데 프랑스산 ‘KIWI PRECISION’ 전자총을 도입해 체험 프로그램에 활용하고 있다.
더 나아가 기존 10m 공기총을 사용하던 유소년 선수 시스템도 단계적으로 전환할 계획이다. 연맹은 2024년 초등부를 시작으로 2026년 하계 시즌부터 중등부까지 전자총 전면 도입을 추진한다.
전자총은 실탄을 사용하지 않아 환경 오염 우려가 없고, 총기 규제를 적용받지 않는다는 점에서 시간과 장소의 제약 없이 훈련이 가능하다.
10m 거리만 확보되면 어디서든 활용할 수 있으며, 조작 방식도 비교적 간단해 초보자도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대한바이애슬론연맹은 전자총 기반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종목 인지도를 높이고, 일반 시민이 선수 등록으로 이어질 수 있는 구조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국제 바이애슬론의 날이 매년 5월 마지막 주 토요일로 지정됨에 따라, 2026년부터 관련 프로그램도 본격적으로 운영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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