님의침묵 ‘푸른 산빛 깨치고 단풍..’ 실제풍경 조성[함영훈의 멋·맛·쉼]

함영훈 2026. 4. 15. 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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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제군이 한용운의 님의 침묵 중 '푸른 산빛을 깨치고 단풍나무 숲을 향하여 난 작은 길'이라는 시 구절 속의 단풍나무 숲을 실제로 조성하여 역사·문화적 의미를 재현한다.

인제군은 만해마을에서 백담사, 오세암으로 이어지는 약 15㎞ 구간을 순례형 숲길로 조성해, 설악산의 자연경관과 인문자원을 결합한 탐방 콘텐츠를 구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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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담사 머물던 한용운 님의침묵 100주년
백담사[함영훈 기자]

[헤럴드경제(인제)=함영훈 기자] 인제군이 한용운의 님의 침묵 중 ‘푸른 산빛을 깨치고 단풍나무 숲을 향하여 난 작은 길’이라는 시 구절 속의 단풍나무 숲을 실제로 조성하여 역사·문화적 의미를 재현한다.

올해는 님의 침묵 시집 발간 100주년이다. 한용운 스님시인은 백담사에 머무는 동안 다양한 문학활동을 벌였다.

인제군은 만해마을에서 백담사, 오세암으로 이어지는 약 15㎞ 구간을 순례형 숲길로 조성해, 설악산의 자연경관과 인문자원을 결합한 탐방 콘텐츠를 구축할 계획이다.

단순히 나무를 심는 것에 그치지 않고, 2026년부터 2035년까지 10년에 걸쳐 자생식물을 확보하고 증식하여 식재하는 ‘성장형 기념사업’으로 추진하게 된다.

자생식물 식재를 통해 국립공원의 탄소흡수원을 확충함으로써 기후 위기에 대응하고, 2028년 개통 예정인 춘천~속초 KTX 백담역과 연계해 새로운 여행루트를 만든다.

지속가능성을 담보할 환경 보호와 지역관광경제 활성화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 양수겸장 사업으로 평가된다.

인제군 관계자는 “100년 전 만해 선사가 노래했던 ‘단풍나무 숲을 향하여 난 작은 길’을 10년의 정성을 담아 현실로 완성하여, 백담지구를 인문학적 감성과 자연 경관이 어우러진 대한민국 대표 생태 탐방 명소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인제군-설악산군립공원-백담사 업무협약식

인제군은 14일 설악산국립공원사무소에서 국립공원공단 설악산국립공원사무소, 대한불교조계종 백담사와 함께 ‘설악산 백담지구 생태·문화 탐방자원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인제군은 관련 인·허가 등 행정 절차 이행과 양묘 생산 및 자원 조성을 위한 예산을 지원한다.

설악산국립공원사무소는 대상지 조사와 자생식물 유전 종자 확보, 양묘장 운영 및 식재를 전담한다.

백담사는 사찰 소유 토지 이용을 승낙하고 만해 사상과 연계한 역사·문화 콘텐츠를 제공한다.

세 기관은 국민 참여형 식재 행사와 고향사랑기부제 등을 활용해 전 국민이 함께 가꾸는 문화 숲으로 만들어 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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