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청년 남성 ‘경활률’ OECD 최저 수준…여성 경쟁·AI에 밀렸다 [한강로 경제브리핑]

한국은행은 14일 발표한 ‘남성 청년층 경제활동참가율의 하락 추세 평가’ 보고서를 통해 25∼34세 남성의 참가율은 2000년 89.9%에서 지난해 82.3%로 하락했다고 15일 밝혔다.
한국 남성 청년층의 경제활동 참가율은 OECD 주요국과 비교해 크게 낮은 수준이었다. 2024년 기준 한국의 참가율은 82.6%인 반면 미국은 89.3%, 일본 94.6%, OECD 회원국 평균은 90.6%였다. 1995∼2024년 OECD 회원국 대부분에서 남성 청년의 경제활동이 감소했지만, 한국의 하락폭이 가장 컸다. 이 기간 OECD 회원국 평균 변동폭은 -2.9%포인트인 반면 한국은 -10.8%포인트에 달했다.
한창 일자리를 찾을 나이에 취업하지 못한 여파는 30대 후반으로 이어졌다. 35∼39세 남성의 경제활동 참가율을 보면 베이비붐 세대 때는 96.5%, X세대는 94.6%였지만 밀레니얼 세대는 91.8%에 머물렀다. 연구팀은 “‘쉬었음’ 및 ‘취업준비’의 증가가 남성 경제활동 참가율 하락의 대부분을 설명하고 있다”고 전했다.
연구팀은 이들의 참가율이 줄어든 원인 중 하나로 고학력 여성의 노동 공급 증가를 들었다.
4년제 대학 이상을 졸업한 1991∼1995년생 남성의 참가율은 동일 학력의 1961∼1970년생 남성보다 15.7%포인트 하락한 반면, 여성은 오히려 10.1%포인트 상승했다. 연구팀은 “여성의 경제활동 참가가 확대됨에 따라 특히 4년제 이상 학력의 청년층 내에서 (남녀 간) 경쟁 압력이 크게 높아져 왔다”고 분석했다. 지난해 사무직에서 남성 대비 여성 취업자 비율은 120%에 육박해 남성을 넘어섰으며, 전문직도 100%에 가까웠다.
제조·건설업 등에서 중·저숙련 일자리가 준 것도 초대졸 이하 남성 취업률에 영향을 미쳤다. 고령화와 인공지능(AI) 확산도 원인이다. 2004∼2025년 고령층(55∼64세)의 고용률은 12.3%포인트 상승했다. 상승분의 대부분이 고학력 일자리에 집중됐다. 지난 4년간 감소한 청년층 일자리의 대부분(98.3%)은 AI 고노출 업종이었다.

지난달 투자자들의 기대감을 업고 출시된 코스닥 액티브 상장지수펀드(ETF)의 초반 성적은 ‘낙제점’이었다. 시장에선 운용사들이 변동성 장세에 유연한 대처를 하지 못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는 가운데 각 사는 포트폴리오 재정비에 나서며 수익률 반등을 꾀하고 있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10일 상장된 삼성액티브자산운용의 ‘KoAct 코스닥액티브’는 한 달 사이 바이오주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재편했다. 상장 당일과 비교해 14일 기준 에이비엘바이오 비중을 4.74%로 늘리며 전체 비중 2위 종목에 올렸다. 리가켐바이오(4위·3.82%), 알지노믹스(5위·3.37%)도 신규 편입했다. 삼천당제약 논란으로 바이오 분야 전체에 대한 투자심리가 얼어붙은 상황이지만, 향후 반등 가능성을 크게 본 것이다. 전체 비중 1위는 성호전자(8.55%)였다.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의 ‘TIME 코스닥액티브’도 상장 당시 이차전지에 실었던 무게를 다양한 분야로 분산했다. 에코프로와 에코프로비엠의 비중을 각각 5.58%, 5.02%로 줄인 가운데 ‘K뷰티’ 유통 플랫폼 기업인 실리콘투를 신규 편입해 비중을 6.01%까지 늘려 전체 1위에 올렸다. 여기에 바이오주인 알테오젠(3위·5.42%), 알지노믹스(5위·4.69%)로 상위 종목을 채웠다. 반면 상장 당시 세 번째로 많이 담았던 삼천당제약의 비중은 6.27%에서 0.51%로 대폭 축소했다.
운용사들이 포트폴리오 재정비에 나선 건 저조한 초반 수익률 탓이다. KoAct 코스닥액티브와 TIME 코스닥액티브는 상장 이후 지난 10일까지 한 달간 수익률이 각각 -12.15%, -15.65%에 달했다. 같은 기간 코스닥 수익률이 -3.87%였던 것과 비교하면 격차가 크다. 액티브 ETF는 펀드매니저가 종목별 비중을 결정해 유연한 대처가 장점인데, 지수를 단순 추종하는 패시브 ETF보다도 더 큰 손실을 낸 셈이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중동전쟁 이후 코스닥이 활황세를 보이면 액티브 ETF 효과가 크게 나타날 수 있다”며 “다만 똑같이 수익을 내더라도 각 사의 운용 능력에 따라 성과 차이는 크게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종민 기자 jngm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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