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테크 힘 빠질 때 갈아탔다…'넥스트 성장주' 액티브 ETF 수익률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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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증시가 박스권에 갇힌 흐름을 보이는 가운데, 국내 상장 나스닥 액티브 ETF가 20%대 수익률을 기록하며 투자자 자금의 흐름이 바뀌고 있다.
지수를 단순 추종하는 패시브 전략을 넘어, 산업 변화에 맞춰 종목을 교체한 '선별 투자'가 성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그동안 '나스닥=빅테크'로 대표되던 지수 투자 공식이 흔들리면서, 산업 변화 속도를 반영하지 못하는 패시브 전략의 한계가 드러나고 있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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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스닥 지수는 제자리인데…액티브 ETF만 20%대 초과 수익
"지수 투자 한계 드러났다"…변동성 장세서 선별 전략 부각
![[사진제공=연합뉴스]](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4/15/552778-MxRVZOo/20260415065044517zfqk.jpg)
미국 증시가 박스권에 갇힌 흐름을 보이는 가운데, 국내 상장 나스닥 액티브 ETF가 20%대 수익률을 기록하며 투자자 자금의 흐름이 바뀌고 있다.
지수를 단순 추종하는 패시브 전략을 넘어, 산업 변화에 맞춰 종목을 교체한 '선별 투자'가 성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15일 코스콤 ETF 체크에 따르면 KoAct 미국나스닥성장기업액티브 ETF는 올해 들어 지난 13일까지 26.3%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TIME 미국나스닥100액티브 ETF 역시 22.2% 상승했다. 같은 기간 나스닥 지수가 -0.2%로 사실상 제자리걸음을 한 것과 대비된다.
특히 나스닥100을 추종하는 주요 패시브 ETF가 2% 안팎 상승에 그친 점을 감안하면, 액티브 전략의 성과는 더욱 두드러진다.
시장에서는 이번 흐름을 단순한 ETF 수익률 경쟁이 아닌, 투자 패러다임 변화의 신호로 해석하고 있다. 그동안 '나스닥=빅테크'로 대표되던 지수 투자 공식이 흔들리면서, 산업 변화 속도를 반영하지 못하는 패시브 전략의 한계가 드러나고 있다는 평가다. 특히 AI 산업이 소프트웨어에서 인프라 중심으로 이동하는 국면에서, 종목을 선별하는 액티브 전략이 구조적으로 유리한 환경이 만들어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 빅테크 줄이고 'AI 인프라'로 갈아탔다
액티브 ETF의 핵심 전략은 명확하다. 기존 빅테크 중심 포트폴리오에서 벗어나 '넥스트 성장주'로 빠르게 이동한 것이다.
실제 KoAct ETF는 테슬라 비중을 1년 전 10.95%에서 0.51%로 대폭 줄였고, 알파벳은 아예 편출했다. 엔비디아 역시 비중을 축소했다. 한때 핵심으로 담았던 AI 대표주들에 대한 의존도를 낮춘 셈이다.
대신 샌디스크, 루멘텀, ARM 등 반도체·네트워크·설계 기업 비중을 확대했다. AI 시대의 '인프라 레이어'에 집중한 구조다.
![[사진제공=픽사베이]](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4/15/552778-MxRVZOo/20260415065045796wnij.jpg)
◆ "AI 연산 30배"…수요 폭발에 실적 기대 반영
포트폴리오 변화의 배경에는 AI 산업 구조 변화가 자리하고 있다. AI 에이전트 확산으로 동일 업무 수행에 필요한 연산량이 최대 30배까지 증가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인프라 기업들의 실적 기대치가 빠르게 상향되고 있다.
결국 시장의 관심은 'AI를 잘 쓰는 기업'에서 'AI를 가능하게 하는 기업'으로 이동하는 흐름이다.
반면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등 기존 빅테크는 AI 기술 주도권 경쟁에서 신생 기업들에 밀리는 모습이다. 오픈AI, 앤트로픽 등 새로운 플레이어가 등장하면서 기존 대형 기술주의 성장 스토리가 약해졌다는 평가다.
◆ 변동성 장세 '선별 투자'가 초과수익 만든다
글로벌 시장 환경 역시 액티브 전략에 유리하게 작용하고 있다. 트럼프발 관세 정책, 중동 전쟁, AI 버블 논란 등으로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지수 전체보다 선별된 종목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양희창 삼성액티브자산운용 매니저는 "변동성이 커진 시장에서는 경기 방어 성격을 가지면서도 차별적인 수익이 가능한 종목을 선별적으로 편입했다"며 "빠른 포트폴리오 전환을 통해 하방은 방어하고, 동시에 지수 대비 초과 수익을 확보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결국 현재 시장은 '빅테크 중심 시대'에서 '구조적 성장 산업 중심'으로 무게 중심이 이동하는 과도기에 들어섰다는 해석이 나온다. ETF 시장에서도 이 같은 변화는 수익률 격차로 드러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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