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500, 사상 최고치 근접…이란 평화 기대에 글로벌 증시 상승

이윤형 기자 2026. 4. 15. 0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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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증시가 이란과의 평화 협상 기대감에 힘입어 상승세를 이어가며 사상 최고치 경신을 눈앞에 뒀다.

15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S&P500지수는 전일 대비 1.2% 상승하며 1월 말 기록했던 고점 수준에 근접했다.

시장 상승을 이끈 핵심 요인은 미국과 이란 간 추가 평화 협상 기대다.

유가 하락과 함께 달러화는 7거래일 연속 약세를 보였고, 미국 국채 가격은 상승(금리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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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이란 추가 협상 기대감 확산…유가 하락이 투자심리 자극
나스닥100, 10거래일 연속 상승…2021년 이후 최장 기록
기업 실적 견조·인플레이션 둔화 조짐에 위험자산 선호 확대
미국 뉴욕시의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거래자들이 거래장에서 업무를 보고 있다. [출처=연합뉴스]

미국 증시가 이란과의 평화 협상 기대감에 힘입어 상승세를 이어가며 사상 최고치 경신을 눈앞에 뒀다. 중동발 지정학 리스크 완화 기대와 유가 하락이 맞물리며 투자심리가 개선된 영향이다.

15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S&P500지수는 전일 대비 1.2% 상승하며 1월 말 기록했던 고점 수준에 근접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100지수는 1.8% 오르며 10거래일 연속 상승, 2021년 이후 최장 상승 기록을 세웠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도 0.7% 상승 마감했다.

시장 상승을 이끈 핵심 요인은 미국과 이란 간 추가 평화 협상 기대다. 양국은 수일 내 2차 협상을 추진 중이며, 다음 주 만료 예정인 휴전을 앞두고 외교적 해법 모색에 속도를 내고 있다. 다만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긴장이 여전히 이어지면서 불확실성은 남아 있는 상황이다.

시장에서는 실제 협상 진전 여부보다 '진전 가능성' 자체가 투자심리에 더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스티브 소스닉 인터랙티브 브로커스 수석 전략가는 "시장에서는 기대감 자체가 현실보다 더 강하게 작용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국제 유가는 큰 폭으로 하락했다. 브렌트유는 4% 내려 배럴당 95달러 선에 근접했고, 서부텍사스산원유(WTI)도 7% 급락했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이번 전쟁으로 글로벌 원유 수요 증가가 2020년 팬데믹 이후 처음으로 둔화될 가능성을 제기했다.

유가 하락과 함께 달러화는 7거래일 연속 약세를 보였고, 미국 국채 가격은 상승(금리 하락)했다. 10년물 국채금리는 4.25%로 5bp 하락했다.

기업 실적도 증시를 지지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씨티그룹은 5년 만에 최고 수준의 자기자본이익률을 기록하며 주가가 상승한 반면, 제이피모건체이스는 사상 최대 트레이딩 수익에도 불구하고 주가는 하락했다. 블랙록은 1분기 1300억달러의 자금이 순유입되며 주가가 3% 올랐다.

거시 지표 역시 긍정적인 신호를 보냈다. 미국 3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월 대비 0.5% 상승에 그치며 시장 예상치(1.1%)를 크게 밑돌았다.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PPI 상승률도 0.1%에 불과했다. 이는 최근 소비자물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기초 인플레이션 압력이 제한적임을 시사한다.

시장에서는 기업 실적의 견조함이 증시 상승의 핵심 동력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톰 페이히 루미스세일스 매크로 전략 책임자는 "글로벌 이익 전망이 여전히 훼손되지 않았다"며 "이익이 시장 사이클을 주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향후 증시 흐름에 대한 불확실성도 여전하다. 바클레이즈는 "휴전이 유지되고 실적이 예상치를 웃돌 경우 단기 상승 여지는 있지만, 현재 환경은 본질적으로 불안정하다"고 진단했다.

한편 금 가격은 안전자산 선호 속에 2.2% 상승했고,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등 주요 암호화폐도 동반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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