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란드 총리의 유머 감각 [김태훈의 의미 또는 재미]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폴란드 서부 브로츠와프 근교 프와코비체의 어느 묘지에는 'Kim Ki-Dok'이라고 적힌 묘비가 있다.
폴란드 언론인들이 밝혀낸 바에 따르면 무덤의 주인공은 '김귀덕'이란 이름의 한국인이다.
폴란드는 스위스, 스웨덴, 체코와 더불어 NNSC 일원으로 참여했으니 한반도 평화와 떼려야 뗄 수 없는 인연을 맺은 셈이다.
다만 냉전 종식과 소련 해체 이후인 1995년 북한이 NNSC에서 폴란드 대표단을 축출해 버린 것은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폴란드 서부 브로츠와프 근교 프와코비체의 어느 묘지에는 ‘Kim Ki-Dok’이라고 적힌 묘비가 있다. 폴란드 언론인들이 밝혀낸 바에 따르면 무덤의 주인공은 ‘김귀덕’이란 이름의 한국인이다. 6·25 전쟁 당시 북한에 거주하다가 고아가 된 김귀덕은 전후 보육을 위해 폴란드로 보내진 북한 고아 1500여명 가운데 한 명이었다. 희귀병에 걸려 1955년 그만 눈을 감으며 현지에 묻히고 말았다. 폴란드인들의 극심한 보살핌 속에 자라난 고아들은 1959년 북한 당국의 명령에 따라 전원 송환됐다. 2006년 폴란드 공영방송 TVP는 공들여 기른 북한 아이들과 이별해야 했던 폴란드인들의 아픔을 처음 다뤄 눈길을 끌었다.

1980년대 한국에 큰 영향을 끼친 폴란드인으로 2005년 선종(善終)한 교황 요한 바오로 2세와 1990∼1995년 대통령을 지낸 레흐 바웬사(83)를 꼽을 수 있다. 요한 바오로 2세는 1984년과 1989년 두 차례 방한해 한반도 평화와 통일을 기원했다. 특히 1984년 5월3일 김포공항에 착륙해 비행기에서 내리자마자 한국 땅에 입을 맞추는 장면은 참으로 진한 감동을 선사했다. 공산주의에 반대하는 노동 운동을 주도한 공로로 1983년 노벨평화상을 받은 바웬사가 폴란드 대통령에 오른 것도 정말 단비 같은 소식이었다. 한국인들은 ‘군사 독재에 맞서 민주화를 외친 인사가 언젠가 대통령이 될 것’이란 희망을 품었다.

김태훈 논설위원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100억 쓰던 ‘신상녀’ 300원에 ‘덜덜’…서인영 “명품백 대신 가계부 쓴다”
- “통장 깔까?” 1300억 건물주 장근석의 서늘한 응수…암 투병 후 악플러 ‘참교육’한 사연
- “깨끗해지려고 썼는데”…물티슈, 항문 더 망가뜨리는 이유 있었다
- "故 전유성, 지금까지 '잘 놀았다'고"…최일순, 유작 작업 중 그리움 드러내
- “밤에 2번 깨면 다르다”…피곤인 줄 알았는데 ‘야간뇨 신호’였다
- "계좌 불러라" 폐업날 걸려온 전화...양치승 울린 박하나의 '묻지마 송금'
- "한석규 선배의 그 한마디가…" 안효섭, 대세 배우가 허영심을 경계하는 진짜 이유
- 54년 ‘솔로 침묵’ 깬 ‘무적’ 심권호…간암 극복 끝에 털어놓은 뭉클한 꿈
- “걱정 마요”…박보검·송중기·김혜수, 촬영장에서 드러난 진짜 인성
- 교통사고 3번, 부서진 커리어…조용원이 선택한 가장 완벽한 ‘퇴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