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보건·의료·AI 싱크탱크 없어…외주 의존, 정책 공백 우려

박귀빈 기자 2026. 4. 15. 05:3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인천에 공공의료 등을 위한 '보건·의료 분야'와 첨단산업 육성을 위한 '인공지능(AI) 분야'의 싱크탱크(Think Tank) 마련이 시급하다.

인천연구원에 관련 연구 기능이 없다보니 인천시 정책 대부분을 외부 용역 등에 의존하고 있기 때문이다.

장성숙 인천시의원(더불어민주당·비례)은 "공공의료와 AI 등은 인천의 핵심 정책 분야인데도, 연구원에는 이를 분석하고 설계할 연구 기반이 부족하다"고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4년간 보건·의료 연구 9건 그쳐…전담 인력 '0'
경기연구원은 AI연구실 신설…인천은 제자리
시의원 "상시 연구 체계 구축해 정책 완성도 높여야"
인천 서구 심곡동의 인천연구원 전경. 인천연구원 제공


인천에 공공의료 등을 위한 ‘보건·의료 분야’와 첨단산업 육성을 위한 ‘인공지능(AI) 분야’의 싱크탱크(Think Tank) 마련이 시급하다. 인천연구원에 관련 연구 기능이 없다보니 인천시 정책 대부분을 외부 용역 등에 의존하고 있기 때문이다.

14일 인천연구원의 2022~2025년 연구과제 등을 분석한 결과, 교육·복지 31건, 문화·관광 33건, 지역경제 46건, 도시계획 65건, 교통·물류 55건, 환경·안전 76건, 행정·재정 27건, 동북아·국제 24건, 투자분석 30건 등 약 400건에 이른다.

그러나 연구원의 보건·의료 관련 연구는 9건(2.3%)에 그치고 있다. 2026년 추진 중인 관련 연구도 없다. 현재 연구원의 연구위원 52명 중 보건·의료 전담자는 없고, 사회복지나 교육 분야 연구진이 관련 연구를 병행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인천의 현안인 공공의료 등에 대한 연구엔 손도 대지 못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지난해 (연구원에) 공공의료 관련 연구를 요청했지만 ‘전문 연구 인력이 없어 어렵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말했다.

앞서 시의 제2의료원 설립 타당성 조사 및 기본 계획 수립, 경인의료재활센터병원 중장기 계획 수립, 응급의료 헬기 소음 영향 조사 등 시 보건의료 정책 관련 연구 대부분이 민간 업체에 외부 용역으로 이뤄졌다. 공공의대 설립 역시 인천대학교가 별도로 용역을 하는 구조다.

특히 정부의 국정과제인 AI 관련 인천의 맞춤형 정책 개발을 위한 연구 기능도 부족하다. 전담 조직 없이 연구 인력이 각각 다른 부서에 분산한 형태로 연구가 이뤄지고 있어 체계적인 대응에는 한계가 있는 것이다. 이로 인해 그동안 연구원은 AI 분야 역시 과학기술 전반에 대한 연구를 모두 13건 했지만, AI 산업이나 정책을 직접적으로 다룬 연구는 없다.

반면 경기연구원은 AI 등 미래 산업 대응을 위해 AI연구실 등 별도 연구 조직을 신설하는 등 체계를 강화하고 있다.

장성숙 인천시의원(더불어민주당·비례)은 “공공의료와 AI 등은 인천의 핵심 정책 분야인데도, 연구원에는 이를 분석하고 설계할 연구 기반이 부족하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로서는 전문성이 떨어지고 포괄적인 수준의 검토에 그칠 수밖에 없다”며 “상시적인 연구 체계를 구축해 정책 완성도를 높여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연구원 관계자는 “보건·의료 및 AI 등 관련 연구 기능 강화 필요성에는 공감하고 있다”며 “다만 모든 분야 연구원 충원은 어려워, 그동안 외부 자문과 공동 연구 등을 통해 보안했다”고 말했다. 이어 “인력을 단계적으로 확충하는 방안 등에 대해 검토 중”이라고 덧붙였다.

박귀빈 기자 pgb0285@kyeonggi.com

Copyright © 경기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