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심 56%가 “지역 활성화”… 시장 자질은 ‘성과 기대감’ 1순위 [6·3 지방선거 민심지도]

박유빈 2026. 4. 15. 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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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현안·시장 선택 기준은
지역·연령 가리지 않고 경제 최우선
중구·영도구 ‘북항 개발’ 요구 높아
강서·북구 ‘가덕도 신공항’에 관심
시장 선거시 보수층 ‘도덕성’ 중시
청년층 ‘공약 실현성’·70대는 ‘능력’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부산 표심을 가를 최우선 현안으로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가 압도적으로 꼽혔다. 지역과 연령, 정치성향을 가리지 않고 부산시민 다수가 지역경제 회복을 가장 시급한 과제로 인식한 것이다. 반면 가덕도 신공항과 북항 재개발 등 주요 지역 현안은 권역과 연령대에 따라 관심의 온도차를 보였다.
부산 광안대교 전경. 부산시 제공
세계일보가 한국갤럽에 의뢰해 지난 9∼10일 부산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805명에게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지역 활성화가 가장 우선이라고 답한 응답률은 56%였다. ‘주거 안정과 생활여건 개선’(주거 개선)이 11%였고, ‘북항 재개발 등 도시 재생과 개발’(북항 개발), ‘가덕도 신공항 건설’(가덕도 신공항)이 각각 9%로 집계됐다. 부산시민은 ‘부산 글로벌허브도시 조성’(부산글로벌허브도시·6%)과 ‘부산, 울산, 경남 통합 등 광역권 협력 강화’(행정통합·5%)에는 상대적으로 낮은 관심도를 보였다.

권역별로 볼 때는 부산 금정구·기장군·해운대구가 묶인 4권역에서 응답자의 60%가 지역 활성화를 우선 해결 현안이라고 답했다. 해운대구는 부산에서 관광객이 많이 찾는 지역이며, 금정구 금사동에는 부산의 대표적인 제조업체 밀집 지역인 금사공업지역이 위치해 있다. 4권역에서는 주거 개선이 필요하다는 응답도 16%였다. 해운대구 등의 높은 부동산 값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부산 동구·부산진구·서구·영도구·중구가 포함된 1권역에선 57%가 지역 활성화가 우선 해결 현안이라고 판단했다. 1권역은 부산 구도심(원도심)으로 불리는 지역으로, 과거 부산항을 중심으로 부산 중심지 역할을 했던 곳이다. 최근에는 인구 감소와 고령화 고민이 깊어지며 지역 주민도 주거 개선(12%), 북항 개발(11%)에 주목했다.

3권역(부산 강서구·북구·사상구·사하구)에서는 가덕도 신공항을 우선 해결해야 한다는 응답이 13%였다. 3권역에서 북항 개발이 우선 과제라고 응답한 비율은 9%였다. 가덕도 신공항은 부지가 강서구로, 3권역의 직접 지역 현안에 해당한다. 3권역에서 역시 최우선 현안은 지역 활성화(55%)였고, 2권역(부산 남구·동래구·수영구·연제구)도 52%가 최우선 과제를 지역 활성화로 꼽았다.

연령별로는 청년층과 중장년층 모두에서 지역경제 회복 요구가 두드러졌다. 18∼29세(62%)와 30대(69%)·40대(66%)에서 지역 활성화가 중요하다는 답변이 60%를 넘어섰다. 30대와 40대에서 북항 개발과 가덕도 신공항이 우선 현안이라고 응답한 비율은 한 자릿수에 그쳤다. 반면 60대에선 북항 개발(14%)과 가덕도 신공항(15%)에 상대적으로 높은 관심을 보였고 70세 이상은 17%가 가덕도 신공항이 우선 해결 현안이라고 답했다.

지지 정당별로도 최우선 현안은 지역 활성화인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지지자라 답한 이들의 10%가 가덕도 신공항을, 8%가 북항 개발이 지역 주요 현안이라고 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10%가 가덕도 신공항을, 12%는 북항 개발이 최우선 과제라고 답했다.

부산시민 중 24%는 시장 선거 투표 시 고려사항으로는 ‘지역 문제 해결 및 시정 성과 기대감’(성과 기대감)을 가장 중요한 고려사항으로 꼽았다. 19%는 ‘공약 내용 및 실현 가능성’(공약 실현성)이라 답했고 ‘도덕성과 청렴성’(도덕성) ‘후보의 경험과 능력’(후보 능력)이 각각 15%였다.

자신의 정치성향이 ‘진보’라고 답한 이들 중 26%가 성과 기대감을 가장 중요한 고려사항으로 꼽았다. 16%는 공약 실현성을 꼽았다. 진보 지지층 중 도덕성이 가장 중요한 고려사항이라고 답한 이는 7%였다. 반면 자신의 정치성향이 ‘보수’라고 답한 이들 중에서 도덕성을 가장 중요한 고려사항이라고 답한 이는 22%였다. 보수층에서 성과 기대감을 가장 중요한 고려사항으로 꼽은 비율은 23%였다.

연령별로 따질 경우 18∼29세에서는 33%가 공약 실현성이 가장 중요하다고 답했다. 이 연령대에서는 후보 능력과 ‘소속 정당과 정치적 성향’을 각각 7%, 4%만 중요하게 본다고 했다. 50대 이상부터는 성과 기대감을 고려하는 비중이 높아졌다. 투표 시 성과 기대감을 중요하게 고려한다는 응답이 50대 33%, 60대 22%, 70세 이상 17%로 모두 공약 실현성을 앞섰다. 60대에서는 도덕성을 주요 고려사항으로 보는 비중이 23%, 70세 이상에서는 후보 능력을 중요하게 보는 비율이 24%인 점이 눈에 띄었다.

조사 어떻게 했나
 
세계일보는 6·3 지방선거를 50여일 앞두고 한국갤럽에 의뢰해 전국 10곳(서울·경기·인천·강원·대전·충북·충남·부산·대구·경남) 총 8039명을 대상으로 광역단체장 후보 지지도와 선거 투표 의향, 지역별 우선 해결 현안 등을 물었다. 이번 조사는 이동통신 3사 제공 무선전화 가상번호를 무작위로 추출해 전화조사원 인터뷰(CATI) 방식으로 진행했고, 지난달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 기준으로 성별·연령별·지역별 가중치를 부여했다.
 
지역별 조사 기간, 조사 대상, 응답률, 표본오차는 서울의 경우 지난 10∼11일 서울 거주 만 18세 이상 803명을 대상으로 조사했다. 응답률은 11.9%, 표본오차는 95%신뢰 수준에 ±3.5%포인트다. 경기는 지난 9∼10일 경기 거주 만 18세 이상 800명에게 조사를 진행했다. 응답률은 11.8%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5%포인트다. 인천은 지난 7∼8일 인천 거주 만 18세 이상 808명을 대상으로 했다. 응답률은 12.7% ,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4%포인트다.
 
강원은 지난 7∼8일 강원 거주 만 18세 이상 803명으로 조사를 실시했다. 응답률은 17.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5%포인트다.
 
대전은 지난 8∼9일 대전 거주 만 18세 이상 803명 대상으로 조사했고, 응답률 14.3%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5%포인트다. 충북은 지난 10∼11일 충북 거주 만 18세 이상 802명을 대상으로 했고, 응답률 14.4%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5%포인트다. 충남은 지난 8∼9일 충남 거주 만 18세 이상 804명이 조사 대상이다. 응답률은 14.2%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5%포인트다.
 
대구는 지난 10∼11일 대구 거주 만 18세 이상 805명에게 조사를 진행했다. 응답률은 13.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5%포인트다.
 
부산은 지난 9∼10일 부산 거주 만 18세 이상 805명 대상으로 했고, 응답률은 12.8%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5%포인트다. 경남은 지난 7∼8일 경남 거주 만 19세 이상 806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진행했다. 응답률은 15.4%,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5%포인트다.
 
전체 응답자 구성은 남성 3983명(50%), 여성 4056명(50%)이다. 연령별로는 만 18~29세 1141명(14%), 30대 1139명(14%), 40대 1344명(17%), 50대 1563명(19%), 60대 1507명(19%), 70세 이상 1345명(17%)이다. 조사 결과는 소수점 첫째 자리에서 반올림한 값으로 세부 항목의 합이 100%가 되지 않을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 참조.

박유빈 기자 yb@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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