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치업] '보릿고개' 넘는 한샘·현대리바트의 치열한 수 싸움
한샘, 타깃 세분화·앰배서더 마케팅으로 변화 대응
현대, 新리더십 중심 고급화·고도화로 돌파구 마련
![현대리바트의 디자인 특화 사무용 가구 '이모션' 모션데스크와 스파인 등을 조합해 조성한 사무실의 모습. [이미지=현대리바트]](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4/15/552793-3X9zu64/20260415050004591ktjr.jpg)
국내 인테리어 업계 톱(Top)2인 한샘과 현대리바트가 지난해 실적 악화를 면치 못했다. 이는 부동산 경기 침체 장기화에 원자재 가격 및 인건비·물류비 인상 탓으로 분석된다.
이는 올해 들어서도 크게 나아지지 않은 실정이다. 대한건설정책연구원이 발표한 올해 2월 건설경기실사지수(CBSI)는 62.5로 전년보단 4.9포인트(p), 전월보단 8.7p 하락했다. CBSI는 건설사의 체감경기 수준을 반영한 지표다. 100이 기준인데 이를 밑돌면 비관적이라는 의미다.
14일 각 사에 따르면, 한샘과 현대리바트는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역성장했다. 한샘은 지난해 매출액 1조7445억원과 영업이익 185억원을 기록했다. 전년과 비교해 매출액은 8.6%, 영업이익은 40.7% 각각 감소했다. 같은 기간 현대리바트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1조5462억원과 157억원으로 집계됐다. 매출액은 17.3%, 영업이익은 34.6% 각각 축소됐다.
![한샘 브랜드 전속 앰배서더 안성재 셰프, 배우 정은채와 함께한 키친·수납 캠페인 '돌고돌아 한샘' 스틸컷. [이미지=한샘]](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4/15/552793-3X9zu64/20260415050005907lwdv.jpg)
한샘은 B2C(기업과 소비자간 거래) 사업을 근간으로 다져온 시장 지배력 유지에 매진하고 있다. 주요 카테고리별 타깃을 세분화한 제품을 선보인다는 구상이다. 동시에 전략적으로 B2B(기업간 거래)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최근 공간 솔루션 역량을 바탕으로 선보인 오피스 가구 '이머전' 시리즈 선보인 것도 그 일환이다.
리하우스 분야에서는 부엌·욕실·수납 등 핵심 상품군의 경쟁력을 높이고 지난해 4분기부터 이어온 공격적인 마케팅 행보를 가속화해 한샘이 가진 전문성을 소비자들에게 각인시킨다는 구상이다. 이에 브랜드 전속 앰배서더로 안성재 셰프와 배우 정은채를 발탁해 '돌고 돌아 한샘'이라는 메시지를 전달할 예정이다. 앞서 '흑백요리사2'와 협업한 브랜드 캠페인 '키친은 실력이다' 등을 전개했다. 여기에 '이지바스5'를 필두로 부분시공 시장수요를 선점하며 업황변화에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현대리바트가 시공한 인천 영종도 소재 인스파이어 호텔 메인 로비. [사진=현대리바트]](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4/15/552793-3X9zu64/20260415050007199iuul.jpg)
현대리바트는 지난해 10월 단행된 그룹의 정기 임원인사로 발탁된 민왕일 대표의 진두지휘 아래 수익성 회복에 집중할 것으로 예상된다. 민 대표는 그룹에서 회계·재무·경영전략 등을 거친 인물이다. 이 회사는 올해 △빌트인 등 수주원가 개선 및 관리 고도화 △리빙 부진점 축소 및 공백상권 대응 △집테리어 우량 유통망 집중 육성 △해외가설 신규 현장 수주 △B2B 인테리어 사업 확대 등을 추진한다.
그 중에서도 숙박·관광 분야와 대형·고급 매장 프로젝트로 확대해 B2B 인테리어 사업역량을 고도화한다. 지난 2022년 인천 영종도 인스파이어 엔터테인먼트 리조트의 전 객실과 로비·라운지·공연장·카지노 등 공급·시공이 기폭제가 됐다는 게 이 회사 설명이다. B2C 가구 사업에서는 고급화 전략을 통해 품질은 물론 디자인 경쟁력을 갖춘 제품과 공간을 지속 제안한다는 복안이다.
현대리바트 관계자는 "실적 반등을 위해 원가 개선 및 비용 절감 노력을 추진 중이며 B2B 신규 프로젝트 수주에 적극 나서는 등 기존 사업 다각화 및 차별화된 서비스와 제품으로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밝혔다.
[신아일보] 김소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