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형 항공사 탄생?…유나이티드·아메리칸항공 합병 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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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유나이티드항공이 아메리칸항공과의 인수합병(M&A)을 검토한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미 4대 항공사에 드는 양 사가 합병할 경우 세계 최대 ‘항공 공룡’이 탄생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현지시간 14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스콧 커비 유나이티드항공 최고경영자(CEO)는 올 2월 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만나 아메리칸항공 합병 의사를 타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유나이티드항공의 합병 구상은 호르무즈해협의 사실상 봉쇄로 인해 항공유 가격이 오른 상황에서 나왔습니다. 비용 증가와 경쟁 심화로 유나이티드항공 주가는 올해 15% 하락했으며 아메리칸항공은 27%나 떨어졌습니다. 아메리칸항공은 현재 약 350억 달러(약 51조 8000억 원)에 달하는 부채를 감축해야 하는 등 여러 경영 과제도 안고 있습니다. 아메리칸항공을 인수하면 유나이티드항공은 미국 최대 국내선 네트워크를 확보하게 되며 경쟁으로 인한 비용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됩니다.
관건은 독점 규제입니다. 유나이티드항공의 시가총액은 310억 달러(약 46조 원), 아메리칸항공은 74억 달러(약 11조 원)로 미국에서 양 사의 합산 시장점유율은 3분의 1을 넘습니다.
블룸버그는 “두 거대 항공사 간의 합병은 심각한 독점 규제 우려를 낳을 수밖에 없으며 소비자, 정치권, 경쟁 항공사의 강한 반발에 직면할 가능성이 높다”며 “친기업 성향의 트럼프 행정부하에서도 강도 높은 심사를 받을 수밖에 없는 대담한 제안”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숀 더피 미 교통부 장관은 최근 CNBC에 출연해 “트럼프 대통령은 대형 딜이 성사되는 것을 좋아한다. 항공 업계에 합병의 여지가 있느냐고 묻는다면 그렇다고 생각한다”면서 “대형 항공사 간 합병이 이뤄진다면 소비자가격 상승을 막기 위해 일부 자산을 분리·매각해야 할 것”이라고 의견을 밝혔습니다.
미국 항공 업계는 델타와 노스웨스트·유나이티드항공과 콘티넨탈항공 등의 M&A을 통해 형성됐습니다. 그러나 합병 추진이 무산된 사례도 적지 않습니다. 2021년 젯블루와 아메리칸이 추진한 제휴는 반독점법 위반으로 무산됐으며 2022년 젯블루의 스피릿항공 인수 시도 역시 독점 우려로 실패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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