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와중에 집안싸움… 국민의힘, 서울·부산·대구서 '분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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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이 6·3 지방선거 주요 승부처인 서울·부산·대구 등에서 벌어진 집안싸움에 여념이 없다.
지선이 50일도 채 남지 않은 상황에서 서울에선 유력 후보인 오세훈 시장과 지도부 간 신경전이 여전하고, 대구는 컷오프(경선 배제)된 후보들이 여전히 경선 참여를 요구하고 있다.
주 의원은 전날 자신이 국민의힘 대구시장 예비후보 중 1위를 차지한 여론조사 결과를 언급하며 전면 재경선 실시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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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인 경쟁' 중인 대구선 전면 재경선 실시 요구
부산, 한동훈 보선 출마에 '무공천 여부'로 양분

국민의힘이 6·3 지방선거 주요 승부처인 서울·부산·대구 등에서 벌어진 집안싸움에 여념이 없다. 지선이 50일도 채 남지 않은 상황에서 서울에선 유력 후보인 오세훈 시장과 지도부 간 신경전이 여전하고, 대구는 컷오프(경선 배제)된 후보들이 여전히 경선 참여를 요구하고 있다. 부산에선 북갑 보궐선거에 무소속으로 출마를 선언한 한동훈 전 대표에 대한 대응을 두고 당이 양분돼 있지만, 이를 조율하고 교통정리해야 할 장동혁 대표는 미국을 방문 중인 상황이다.
오세훈 "장동혁, 지선 이후에 책임져야 할 것"

오세훈 서울시장은 14일 YTN 라디오에서 "장 대표는 이번 선거가 끝나면 책임져야 될 국면이 온다"며 "선거에서 도움이 되지 않으면 후보들은 (장 대표를 유세 현장에) 안 부른다. 그것이 냉엄한 현실"이라고 직격했다. 공천 신청에 앞서 장동혁 지도부에 노선 변화를 요구했던 오 시장이 향후 선거 과정에서 당대표 지원에 대해 거부할 뜻을 시사한 것이다. 장 대표 측은 이에 대해 "부적절한 발언"이라고 성토했다.
대구시장 후보를 두고 현재 6인의 예비경선이 진행 중인 가운데 앞서 컷오프된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과 주호영 의원의 반발도 정리가 되지 않고 있다. 이 전 위원장은 이날 국민의힘 대구시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장 대표를 향해 "중요한 것은 국민의힘이라는 정당 안에 원칙을 바로 세우는 일"이라며 "8인 경선이 복원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주 의원은 전날 자신이 국민의힘 대구시장 예비후보 중 1위를 차지한 여론조사 결과를 언급하며 전면 재경선 실시를 촉구했다.

부산에선 한동훈 출마 변수…국힘 무공천 논란
부산에선 당에서 제명된 한 전 대표의 보선 출마에 따른 국민의힘 후보 공천 여부를 두고 의견이 반으로 갈라졌다. 한 전 대표가 출마하고 국민의힘이 후보를 공천할 경우 보수 후보 분열로 더불어민주당에 어부지리를 줄 수 있다는 현실적 우려 때문이다.
김도읍(부산 강서) 의원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3자 구도가 되면 (보수 진영의) 승리가 어렵다"며 "민주당이 이기는 것보다 우리가 후보를 내지 않고 한 전 대표가 선거에 임하는 것도 방법"이라고 말했다. 한기호 의원은 국민의힘 국방위원 단체대화방에서 "부산 국회의원 공석에 우리 당에서 공석으로 놔둬야 한다는 김도읍 의원 의견에 동감한다"고 호응했다. 그러나 주진우(부산 해운대갑) 의원은 "부산 북갑에 우리 당 후보를 당당히 공천하고, 승리를 위해 하나로 뭉쳐야 한다"며 "공천을 포기하는 것은 정당의 본분을 잃는 것"이라며 반박했다. 최수진 원내수석대변인도 이날 원내대책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무공천에 대한 고려는 전혀 하고 있지 않다"고 선을 그었다.
당내에서 '무공천 주장'이 제기되자, 부산 북갑 보선을 준비하고 있던 박민식 전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단일화니 3자 구도니 (하는 방안은) 내 머릿속엔 없다"며 "당원 여러분과 북구 주민들만 바라보고 끝까지 뛸 것이다"며 한 전 대표와의 단일화 가능성을 일축했다.
지도부가 물밑 조율로 절충안을 모색해야 한다는 견해도 있다. 한 영남 지역 의원은 "당 지지율이 민주당의 절반도 안 되고, 지역별 여론조사를 봐도 매우 불리하다"며 "지도부와 후보들이 각자 주장만 내세우다가는 모두 죽는다"고 말했다.
염유섭 기자 yuseoby@hankookilbo.com
신현주 기자 spic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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