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머니투데이방송) 염현석 특파원= 미국이 이란을 겨냥해 단행한 호르무즈 해상 봉쇄가 시행 첫날부터 실제 효과를 내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중국과 연계된 제재 대상 유조선이 항로를 되돌리는 등 주요 선박들이 움직임을 멈추거나 회항하면서, 이란 원유 수출 차단이 현실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14일(현지시간) 미 중부사령부(CENTCOM)에 따르면 봉쇄 첫날 미군의 지시에 따라 상선 6척이 항로를 바꿔 이란 항구로 되돌아갔다. 미군은 12척 이상의 군함과 약 1만명의 병력을 투입해 오만만과 아라비아해 일대에서 이란 관련 선박을 차단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봉쇄를 뚫고 이동한 선박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치는 호르무즈 해협 전체를 물리적으로 봉쇄하는 방식이 아니라, 이란 항구를 드나드는 선박을 외해에서 차단하는 '선별적 해상 봉쇄'로, 선박들의 해협 통과 자체는 가능하다. 하지만 미군의 통제 구역에서 이란과 연관괸 선박들은 해협을 통과하지 못하게 하고 있다.
실제로 중국과 연계된 것으로 알려진 제재 대상 유조선 '리치 스타리(Rich Starry)'는 해협을 통과해 오만만까지 진입했지만 이후 항로를 바꿔 되돌아간 것으로 확인됐다. 또 다른 유조선 역시 비슷한 지점에서 항해를 멈춘 채 상황을 지켜보는 모습이 포착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