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스 노, 부담감도 노…쉬다 와, 시환

스토브리그에서 대박을 터트린 한화 4번 타자 노시환(26)이 결국 2군에 내려갔다.
노시환은 개막 후 13경기에서 타율 0.145(55타수8안타)로 부진했다. 2023시즌 홈런왕(31개) 출신인 노시환은 아직 홈런을 치지 못했다. 삼진은 21개나 당했고, 타점도 3개 뿐이다. 장타율은 0.164, 출루율은 0.230에 불과하다.
전날 노시환을 1군에서 제외한 김경문 한화 감독은 14일 대전 삼성전을 앞두고 “열심히 준비했는데 안되니까 스트레스가 많은 것 같다. 한발 물러나 시간을 갖는 게 좋을 것 같아 빼게 됐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노시환은 리그에서 귀한 우타 거포 내야수다. 2019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2차 1라운드 지명으로 한화에 입단한 노시환이 아직 3할 타율을 넘긴 적은 없다. 그러나 세대교체를 진행한 팀 상황에서 꾸준히 기회를 얻으며 주전으로 자리잡았다. 앞선 세 시즌 동안 87홈런 291타점을 기록하며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 2023시즌 타율 0.298에 31홈런 101타점으로 커리어하이를 찍었다. 지난 시즌에는 자신의 한 시즌 최다인 32홈런(타율 0.260 101타점)을 날리며 팀이 정규리그 1위를 경쟁하고, 한국시리즈 준우승을 차지하는 데 있어 주역으로 활약했다.
2000년생으로 20대 중반에 주전 3루수로 거의 전 경기를 소화하며 증명된 내구성과 준수한 수비 능력, 2023년 항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로 병역을 해결한 점도 가치를 높이는 요소다. 한화에서는 지난 오프시즌 ‘포스트 김태균’으로 자리를 굳히는 노시환에게 비 자유계약선수(FA)임에도 역대 최장, 최고액 계약인 11년 307억원을 안겼다.
그러나 노시환은 시즌 초반부터 숙제를 확인했다. 매 시즌마다 긴 슬럼프를 만난다. 팀 내 중심타자로 아쉬운 지점이다. 개인 최고 성적을 기록한 2023시즌 이후로 공격 지표는 조금씩 하락했다. 2024시즌에도 개막 후 15경기에서 타율 0.236(55타수13안타)으로 좋지 않았다. 하지만 홈런을 5개나 날리며 11타점 11득점을 올려 중심타자로서 역할을 했다. 그러나 올해는 장타부터 실종됐다.
노시환은 지난 시즌도 개막 후 20경기에서 타율 0.221로 부진했다. 결국 슬럼프 시즌인 전년 보다 더 좋지 않은 성적으로 전반기를 마무리했다. 노시환이 타격감을 끌어올린 건 9월 이후다. 거의 4할에 근접한 맹타로 성적을 끌어올리더니 세 시즌 연속 20홈런 포함 한 시즌 개인 팀 최다 홈런을 넘어섰다.
최준석 SPOTV 해설위원은 “타자들은 슬럼프에 들어가면 자기 공에 배트를 내지 못한다”고 부진을 진단하며 “기술적인 문제라기보다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출전 기회를 많이 얻지 못한 영향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오프시즌 큰 계약을 맺으면서 주목받았고, 시즌에 들어가면서 ‘보여주겠다’는 욕심이 너무 커진 것 같다”고 말했다.
노시환의 기량을 의심하는 이는 없다. 경쟁력은 이미 커리어로 증명된 선수라는 평가다. 최 위원은 “노시환은 커리어로 증명된 선수 아닌가”라며 “20홈런 100타점을 책임질 수 있는 한화에서는 대체 불가능한 선수다. 선수는 더 잘하려고 하기보다 자기 리듬을 찾는 게 중요하다. 주변에서는 기다림과 믿음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시즌 초반 타순 변경도 통하지 않자, 김 감독은 일단 1군 제외를 결정했다. 김 감독도 “결국 우리 팀은 시환이가 와서 쳐줘야 한다. 대박 FA 등 부담을 조금 덜어내고 가벼운 마음으로 돌아와서 그때 잘해주면 좋겠다. 우리가 갈 길이 아직 많이 남았다”고 강조했다.
대전 | 이정호 기자 alpha@kyunghyang.com
Copyright © 스포츠경향.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강인이 이진호 목숨 구했다?
- 박수홍 딸, 광고 17개 찍었다더니…광고주 품에 쏙 “이런 적 없는데”
- 고현정, 파란 렌즈 끼고 서촌 활보…50대 맞아?
- 과즙세연♥, 11살 연상남과 공개 열애 “8개월 됐다”
- [공식] ‘최태준♥’ 박신혜 둘째 임신…“올해 가을 출산 예정”
- “제발 연습 좀”…‘대군부부’ 아이유♥변우석, 사이 좋게 연기력 논란 휩싸여 [스경X이슈]
- ‘♥바타와 열애’ 지예은, ‘런닝맨’ 촬영 중이었다…“양세찬 입 댓 발 나와”
- 현아, 한층 슬림해진 근황…♥용준형 “힘든 내색 없이 버텨줘 고마워”
- 고소영♥장동건부터 하지원까지…톱스타 총출동 BTS 콘서트
- ‘윤수영♥’ 김지영, ‘라움’서 초호화 웨딩 비결…“직업 덕에 협찬 많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