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부산 전입신고… 국힘 또 내분

이해인 기자 2026. 4. 15. 0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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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읍·서병수 “당, 무공천해야”
지도부는 “말도 안돼, 해당 행위”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부산 북구 만덕2동 주민센터에서 전입신고서에 서명하고 있다. /뉴스1

국민의힘에서 제명된 한동훈 전 대표가 14일 부산 북갑 보궐선거에 무소속으로 출마를 공식화하며 이 지역 만덕2동으로 전입신고를 마쳤다. 국민의힘 내에선 “연대를 위해 무공천해야 한다” “무조건 우리 당 후보를 내야 한다” 등의 엇갈린 반응이 나왔다.

4선의 김도읍(부산 강서)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한 전 대표의 부산 북갑 출마가 기정사실로 확인된 상황에서 우리 당이 후보를 내지 않는 것도 방법이지 않겠냐”고 말했다. 국민의힘 후보와 한 전 대표가 동시에 출마하면 야권 표가 분산되기 때문에 무공천하자는 것이다. 북갑 당협위원장인 서병수 전 의원도 앞서 국민의힘은 후보를 내지 않고 한 전 대표와 연대해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하지만 최수진 원내 수석대변인 등 국민의힘 지도부는 “공당(公黨)이 후보를 안 내는 건 말이 안 된다”며 공천 의지를 재확인했다. 당권파인 조광한 최고위원은 전날 YTN 라디오에 출연해 “무공천 주장은 해당 행위”라고 했다. 북갑에서 재선 국회의원을 지낸 박민식 전 의원은 보선 출마 의지를 밝히며 한 전 대표와 연대는 없다는 뜻을 밝혔다. 이런 가운데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이날 KBS 라디오에서 부산 북갑 후보 공천과 관련해 “검토 중이고 낼 사람은 있다”고 말해 북갑을 둘러싼 야권의 셈법은 더 복잡해질 것으로 보인다.

한 전 대표는 이날 북갑 지역 전입신고 이후 기자들과 만나 국민의힘 내부에서 무공천 주장이 나오는 데 대해 “그걸 우선순위로 해서 공깃돌 놓듯이 생각하는 정치는 안 하고 싶다”며 당장 무공천 요구를 할 뜻이 없음을 밝혔다. 그러면서 “부산에서부터 동남풍을 일으켜 새로운 정치, 보수재건 바람을 일으켜 보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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