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울산 석유류 물가 상승률 10.9% ‘전국 3위’
전국 평균도 9.9% 가파른 상승세

중동 전쟁 여파로 지난 3월 울산 석유류 물가 상승률이 3년7개월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14일 국가데이터처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지난달 울산 석유류 물가 상승률은 10.9%로 전국에서 세번째로 높았다.
울산은 대구(11.7%), 인천(11.2%) 다음으로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울산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여파로 지난 2022년 9월 석유류 물가 상승률이 13.9%를 기록한 이후, 국제 유가 변동에 따라 오르락내리락을 반복해 왔다. 지난달에는 중동 전쟁 발발로 상승률이 급격히 올랐다.
석유류 세부 품목별로 보면, 경유가 전년동월 대비 18.6%나 상승했다. 휘발유도 8.5%, 농업용 난방유 등으로 많이 사용되는 등유도 7.7% 올랐다. 부탄가스와 자동차용 LPG는 각각 5.5%. 7.5% 내렸다.
이달 전국적으로도 석유류 물가 상승률이 가팔랐다.
지난달 전국 석유류 물가 상승률은 9.9%를 기록했다. 충남·전북(10.8%), 대전(10.6%), 경기(10.4%), 경남(10.2%), 부산(10.1%) 등도 10%대 상승률을 나타냈다.
제주는 5.4% 올라 가장 낮은 상승률을 기록했고, 서울은 7.9%로 제주 다음으로 낮았다.
지난달 전국 석유류 물가가 9.9% 뛰며 전체 소비자물가상승률(2.2%)을 0.39%p 끌어올렸다.
전국 석유류 물가 상승률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초기인 2022년 10월(10.3%) 이후 3년5개월 만에 가장 높았다. 이는 미국-이란 전쟁으로 인한 국제유가 급등과 원·달러 환율 상승 등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서정혜기자 sjh3783@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