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90달러 초중반대 하락…美증시 상승폭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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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이란의 평화 회담 재개 기대에 14일(현지시간) 오전에 국제 유가는 90달러 초중반대로 하락했고 미국증시는 상승세로 출발해 상승폭을 확대했다.
미국 증시에 앞서 아시아 증시와 유럽 증시도 중동 분쟁 해결로 에너지 공급 정상화가 앞당겨질 수 있다는 기대로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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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강세에 로빈후드,코인베이스 등 급등

미국과 이란의 평화 회담 재개 기대에 14일(현지시간) 오전에 국제 유가는 90달러 초중반대로 하락했고 미국증시는 상승세로 출발해 상승폭을 확대했다.
동부 시간으로 오전 10시 40분 기준 S&P500은 0.7% 올랐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100지수는 1.2% 오르면서 10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다우존스 산업평균 지수도 0.49% 상승했다.
미국 증시에 앞서 아시아 증시와 유럽 증시도 중동 분쟁 해결로 에너지 공급 정상화가 앞당겨질 수 있다는 기대로 상승했다.
5월 인도분 미국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는 이 날 6% 넘게 하락해 배럴당 92.91달러까지 내려왔다. 국제 벤치마크 브렌트유도 3.7% 하락한 95.1달러를 기록했다. 중동산 석유인 무르반 원유만 2.6% 정도 내려 100달러 전후에 거래됐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이번 전쟁으로 팬데믹 이후 최대 규모로 올해 석유 수요 증가세가 꺽일 것으로 전망했다.
ICE 달러지수는 98.007로 7일 연속 하락세를 보였고 10년물 미국채 가격은 4.287%로 1bp(1베이시스포인트=0.01%) 내렸다. 금은 온스당 약 4,800달러로 1% 상승했다. 비트코인은 74,887달러에 거래되며 4주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씨티그룹은 지난 5년간 최고의 분기 자기자본 수익률을 발표한 후 2% 상승했다. JP모건 주가는 사상 최고의 분기거래 수익을 기록했음에도 1% 하락했다. 웰스파고 은행은 1분기 사모 채권 회사에 대한 익스포저가 약 362억달러에 달했다고 밝히면서 주가가 약 4% 떨어졌다.
비트코인의 강세로 로빈후드가 9% 가까이 급등했고 코인베이스, 스트래티지 등도 5% 넘게 올랐다. 오라클과 블룸 에너지의 주가는 두 회사가 AI 데이터 센터 용량 확대를 위한 계약을 체결한 후 급등했다. 오라클 주가는 이 날도 5% 넘게 오르며 이틀 연속 상승을 이어갔고 블룸에너지 주가는 20% 넘게 폭등했다.
이란은 미국의 봉쇄 조치를 시험하거나 협상 무산을 피하기 위해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물자 수송을 단기적으로 중단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이란 내부 사정에 정통한 소식통이 전했다. 이는 다음주 양측이 회담을 위한 준비 작업을 진행하는 동안 긴장 고조를 피하려는 의도를 반영한 것이다.
삭소 마켓츠의 수석 투자 전략가인 차루 차나나는 "시장은 외교적 해결 방안이 어떤 형태로든 유지될 것이라는 전망에 기울고 있었다"며, "이번 신호는 안도감에 따른 투자 심리를 강화하기에 충분하다"고 말했다.
미국 노동통계국이 이 날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이란 전쟁으로 인한 에너지 가격 급등에도 불구하고 3월 도매물가는 월가 0.5%, 연간으로 4% 올라 예상보다는 낮게 상승했다. 지난 주 발표된 소비자물가는 휘발유 가격 급등으로 월간 0.9%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야데니 리서치의 베테랑 전략가 에드 야데니는 "중동 전쟁은 미국 경제에 대한 스트레스 테스트로 작용하고 있으며, 현재까지는 미국 경제가 이를 잘 통과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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