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X 진심 김정관 장관, 추경 M.AX 예산에 아쉬움 ‘토로’

이원배 기자 2026. 4. 14. 2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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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제조암묵지기반AI 모델개발 예산 320억원 감액
김 장관, 예산 축소에 “M.AX 본격 확산에 너무나 부족”
내년 M.AX 예산 충분한 반영 ‘노력’ 강조
김 장관 “AI·M.AX 전쟁 중동 전쟁 이후 세계 경제 판도 좌우할 결정적 변수”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이 지난 2월 26일 경남 창원시 창원대학교에서 열린 산업단지 AX 분과 출범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조업의 인공지능(AI) 전환(M.AX)을 주력 핵심 사업 중의 하나로 추진하고 있는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이 이번 추가경정예산에 M.AX 예산이 줄어든 것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김정관 장관은 내년 예산안에는 관련 예산이 충분히 반영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14일 산업부에 따르면 김정관 장관은 최근 SNS에 ‘또 하나의 전쟁, M.AX에서 대한민국 제조업의 미래와 일자리를 지키겠습니다’라는 글을 올렸다.

M.AX는 제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제조업에 AI를 도입·적용하는 것으로 산업부가 ‘제조업의 미래’로 총력을 기울여 추진하고 있다. 지난 10일 국회를 통과한 산업부 추경은 1조980억원으로 이 가운데 M.AX 관련 예산은 총 830억원이다. 

제조암묵지기반AI 모델 개발(R&D, 신규 480억원), 산업단지환경조성(4244억원, 145억원 증액), 지능형로봇보급 및 확산(767억4000만원, 200억원 증액), K-로봇 피지컬AI 생태계 조성(5억원, 신규) 등이다.

김 장관은 M.AX에 대해 “지금 우리 앞에 놓인 전쟁은 중동 전쟁 하나만이 아니라는 점”이라며 “전 세계적으로 또 다른 전쟁이 벌어지고 있다. 바로 ‘AI 전쟁’, 제조업 측면에서 보면 ‘M.AX 전쟁’”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전쟁이야말로 중동 전쟁 이후 세계 경제의 판도를 좌우할 결정적 변수가 될 것이며 그 승패는 누가 더 빠른 속도로 M.AX를 실현하느냐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또한 중동 전쟁과 같은 외부 충격은 언제든 반복될 수 있다. 그럴 때마다 우리 산업이 같은 방식으로 흔들린다면 그 피해는 고스란히 기업과 국민에게 돌아갈 수밖에 없다”며 “이 위기를 근본적으로 이겨내는 길은 제조업의 체질을 바꾸는 것, 즉 M.AX다. 근본이 형세를 이긴다”고 적었다.

김 장관은 “이런 문제 의식에서 이번 추경에 M.AX 예산이 반영됐다. 이를 통해 산업 현장 곳곳에 산재해 있는 제조 명장의 암묵지를 AI로 전환해 우리 산업의 영구적인 자산으로 확대 발전시키고 지능형 로봇과 휴머노이드를 실제 현장에서 검증하며 산업단지에 AI 인프라를 구축하는 등 M.AX에 보다 속도를 낼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다만 심의 과정에서 예산이 다소 축소된 점은 아쉬움으로 남는다”며 “M.AX를 본격적으로 확산시키기에 너무나 부족하다”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산업부와 국회예산정책처 등에 따르면 정부는 추경안에 제조암묵지기반 AI 모델개발에 신규로 800억원의 예산을 편성했다. 하지만 국회 심의 과정에서 320억원이 감액됐는데 김 장관은 이 감액을 아쉬워 한 것이다.

예산정책처는 제조암묵지기반AI모델개발(R&D) 사업에 대해 단년도에 대규모로 추진하는 것으로 추경안에 편성됐지만 암묵지의 특성상 데이터화하기 어렵고 AI 개발 이후 이를 적용하는 과정에서도 시행착오가 많을 것으로 예상되므로 올해 시범사업 추진 후 다년도로 추진하는 방안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암묵지(tacit knowledge)는 경험과 학습을 통해 개인에게 체화된 지식으로 언어·문서처럼 명시적으로 표현하기 어렵고 외부로 드러나기 어려운 지식 유형을 말한다.

김 장관은 그러면서 “그래서 더 중요한 것이 2027년 본예산이다. 이번 추경을 마중물로 삼아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빠르게 만들어 내겠다”며 “이를 바탕으로 내년도 본예산에는 M.AX의 속도를 낼 수 있는 충분한 예산이 반영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의지를 피력했다.

김 장관은 “에너지 위기에 대응하는 일과 함께, 제조업의 미래를 준비하는 일도 결코 늦출 수 없다”며 “위기에 대응하는 정부에 그치지 않고 위기 이후를 준비하는 정부가 되겠다. M.AX를 통해 대한민국 제조업의 경쟁력과 일자리를 지키고 우리 산업의 미래 성장 기반을 튼튼히 하겠다”고 강조했다.

세종=이원배 기자 lwb21@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