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서 안 한 박상용, 또 퇴장...이화영은 "검찰이 진술 강요"
[앵커]
국회 청문회에 나온 쌍방울 대북송금 수사 검사, 박상용 검사가 또 증인 선서를 거부해 퇴장당했습니다.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는 검찰이 진술을 강요했다고 주장해, 반발을 샀습니다.
부장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3일에 이어 열하루 만에 다시 국정조사장에 나온 박상용 검사는 이번에도 증인 선서를 거부했습니다.
[박상용 / 대북송금 사건 수사 검사 : (증인 선서를 거부하십니까?) 예, 거부합니다.]
거부 사유를 소명하게 해달라고 요청했지만, 서영교 위원장은 '위증할 결심'은 듣지 않겠다며 퇴장을 명령했습니다.
[서영교 / 국조특위 위원장 (민주당) : 가장 중요한 증인입니다. 그리고 나아가서 모든 것을 다 한 사람이 증인 선서를 거부하는 건 위증을 결심했다는 것 아닙니까!]
한동안 발언대에서 버티던 박 검사는 민주당 의원석에서 거센 항의가 터져 나온 뒤에야 인솔을 따라 회의장을 떠났습니다.
[박상용 / 대북송금 사건 수사 검사 : 제가 하는 말을 국민 누구도 못 듣게 하면서, (소명서) 그것만 내고 나가라? 이것은 정당한 소명이 아니고 저에 대한 소명 기회를 박탈한 것입니다. 직권남용에 해당할 수 있습니다.]
국민의힘은 여당의 시나리오대로 수사까지 받는 상황에서 자신에게 불리한 진술을 거부할 권리가 있다고 반발했지만,
[나경원 / 국민의힘 의원 : 선서 거부할 권한이 있습니다. (거부한 사유) 그거 얘기하게끔 해 달라는데 왜 이 얘기 못 하게 합니까?]
민주당은 정정당당하게 선서를 요구해도 모자랄 판에 '박상용 대변인' 노릇을 하느냐고 쏘아붙였습니다.
[전용기 / 더불어민주당 의원 : (박 검사 본인이 자신 있으면) 선서하고 진실을 이야기 해야 되는 것 아닙니까? 그런데 그 사람을 국민의힘은 왜 옹호하고 있는 거예요, 도대체.]
대북송금의 또 다른 핵심 증인, 김성태 전 쌍방울 회장은 관련 재판을 이유로 출석하지 않았고, 민주당 주도로 동행명령장이 발부됐습니다.
대법원에서 징역 7년 8개월 유죄가 확정된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는 검찰의 진술 강요를 견디기 어려웠고 조서가 허위로 작성됐다고 주장했는데, 수사팀은 즉각 반박했습니다.
[이화영 /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 : 그것은 전부 허구였었습니다. 수원지검에 가면 허위 진술을 계속 강요했기 때문에 제가 견디기가 어려웠었습니다.]
[김영남 / 전 부장검사(대북송금 수사 지휘) : '조작 기소'라는 말이 계속 나오고 있는데 도대체 뭘 조작했다는 건지…]
박상용 검사와의 3년 전 통화 녹취를 공개한 서민석 변호사도 출석해, '진술 회유' 의혹을 거듭 주장했는데, 박 검사는 통화 일부만 '살라미' 식으로 공개해 사실을 왜곡했다며 서 변호사에 대해 1억 원대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YTN 부장원입니다.
YTN 부장원 (boojw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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