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혼을 아름답게" 노인도 살기 좋은 하남시
각종 노인 정책에 올해 1582억원 예산 투입
노인 일자리, 여가, 건강 등 통합형 복지 구현
[하남=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초고령사회가 현실로 다가온 가운데 하남시가 올해 1582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노인들의 일자리와 건강, 여가 등 황혼의 모든 것을 책임지는 통합형 복지 정책을 펼친다.

이에 하남시는 과거 부양 대상에서 이제는 경제주체이자 사회공동체 주요 구성원으로 활동할 노인들을 위한 다양한 정책 사업을 준비했다.
100세 시대, 아직 더 벌 수 있다
지난해 한국인의 평균 기대수명은 83.5년으로 이제 100세 시대도 먼 이야기가 아니다. 60세 정년 이후에도 20년 이상을 살아야 하는 노인들에게 일자리는 소득 수단을 넘어서 삶의 동력으로 작용한다.
하남시는 올해 50개 사업단에 2353명 규모 노인 일자리 사업을 통해 이들이 사회 구성원으로 활동할 수 있는 자리를 만들었다. 지난해 말 모집에 4429명이 몰리며 높은 인기를 보였다.
경기도 공모사업으로 선정된 ‘어르신 영어멘토 사업’은 어르신들이 가진 전문성과 경험을 젊은 세대와 나누는 역량 활용형 일자리의 좋은 본보기가 되고 있다.

경로우대, 하남에서는 버스에도 적용
경로우대 카드, G-카드 사용처는 전철 등 일부 대중교통에 한정된다. 하지만 하남시에서는 70세 이상 노인에게 분기별 4만원씩 연간 최대 16만원의 버스 교통비를 지원함으로써 더 폭넓은 이동권을 보장한다.
건강 관리에서도 하남시는 기존 65세 이상이었던 무료 독감 예방접종 대상을 올해 10월부터 시비를 추가로 투입해 60세 이상까지 확대했다.
또 100세를 맞이한 노인을 위한 장수축하물품 지원과 독거 어르신에게 건강음료를 배달하며 안부를 확인하는 사업은 고독사를 예방하고 위기 상황을 조기에 발견하는 촘촘한 돌봄 안전망 역할을 하고 있다.
경로당 벗어난 노인들, 미사노인복지관으로
여가 문화 확산으로 즐길 거리는 많아졌지만, 정작 노인들은 갈 곳이 없다. 길거리에 흔했던 다방도 찾아볼 수가 없고, 전통찻집을 가려 해도 외곽에 있어 갈 길이 험난하다. 돌고 돌아 다시 경로당 신세다.
그렇지만 하남에서는 지난해 2월 개관한 미사노인복지관이 1년 만에 회원 5000명을 돌파하면서 노인들의 ‘핫플레이스’로 떠올랐다.

디지털 체험공간 운영을 통해 어르신들의 디지털 접근성과 활용 능력 향상에도 기여하며, 다양한 복지서비스를 연결하는 생활밀착형 복지거점으로 자리 잡고 있다.
생에 마지막 순간도 하남시가 함께
하남시가 지향하는 노인복지의 완성은 삶의 마지막 순간까지 존엄하게 지켜드리는 데 있다. 시민들이 겪는 원거리 장례 이동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지난해 인접한 광주시와 손을 잡고 공동 종합장사시설 건립을 추진하면서다.
광주시에 조성될 공동 종합장사시설은 화장로와 봉안시설, 자연장지, 장례식장이 포함될 예정이다.
이현재 하남시장은 “하남시는 어르신들이 일할 수 있을 때는 사회와 연결하고, 돌봄이 필요할 때는 곁을 지키며 생의 마지막 여정까지 함께하는 든든한 동반자가 되겠다”며 “노인 일자리 확대와 생활밀착형 돌봄, 장사 인프라 확충 등을 촘촘히 연계해 일상부터 삶의 마지막 순간까지 빈틈없이 책임지는 하남형 노인복지를 확고히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황영민 (hym86@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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