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무리가 46구… '7사사구' 김서현 방치, 이건 믿음의 야구가 아니다

심규현 기자 2026. 4. 14. 2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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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무리투수가 무려 46구를 던졌다.

김경문 한화 이글스 감독은 끝까지 마무리투수 김서현을 믿었다.

마무리투수로 1이닝을 막는 데 특화된 김서현은 앞선 이닝에서 많은 공을 뿌린 여파를 끝내 극복하지 못했다.

그리고 김서현은 마무리투수지만 무려 46구를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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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마무리투수가 무려 46구를 던졌다. 김경문 한화 이글스 감독은 끝까지 마무리투수 김서현을 믿었다. 하지만 이미 흔들리고 있는 투수를 끝까지 내리지 않은 결정을 과연 믿음의 야구라 포장할 수 있을까. 

김서현. ⓒ한화이글스

김서현은 14일 오후 6시30분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홈경기에서 구원투수로 올라와 1이닝동안 46구를 던져 3실점 1피안타 7사사구로 패전 투수가 됐다. 한화는 5-6 역전패를 당했다.

김서현은 이날 올 시즌 최악투를 펼쳤다. 8회 여섯 번째 투수로 올라온 이상규가 선두타자에게 볼넷을 주자 한화는 급하게 조동욱을 투입했다. 조동욱은 첫 타자를 헛스윙 삼진, 이후 박승규까지 유격수 뜬공으로 잡으며 한숨을 돌렸으나 김지찬에게 볼넷을 기록하며 끝내 이닝을 마치지 못하고 김서현과 교체됐다.

결과적으로 이는 악수였다. 김서현은 올라와 최형우, 르윈 디아즈. 류지혁 총 세 타자에게 연속 볼넷을 던지며 밀어내기로만 2점을 삼성에 줬다. 설상가상 전병우 타석에서 폭투까지 나오면서 한화는 4-5까지 쫓기게 됐다. 다만 전병우를 3루 땅볼로 막으면서 역전은 허용하지 않았다.

이미 김서현은 8회에만 22구를 던졌으며 사사구도 3개, 폭투까지 헌납하는 등 크게 흔들리고 있었다. 비록 마무리투수이지만 앞선 이닝에서의 투구 내용이 좋지 않았기에 9회에는 다른 투수를 올리는 게 합리적이었다.

김서현. ⓒ한화이글스

하지만 김경문 감독의 선택은 이번에도 김서현이었다. 마무리투수로 1이닝을 막는 데 특화된 김서현은 앞선 이닝에서 많은 공을 뿌린 여파를 끝내 극복하지 못했다.

이미 김서현의 제구는 들쑥날쑥했다. 한화 벤치에는 충분히 바꿀만한 시간이 있었다. 그러나 한화 벤치는 움직이지 않았다. 그리고 김서현은 마무리투수지만 무려 46구를 던졌다. 물론 한화도 김서현이 공을 던지면서 감을 찾기를 바랐을 수도 있다. 하지만 결과는 끝내 최악이었다.

 

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simtong96@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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