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들었던 퇴직연금 깨우는 로보어드바이저···수익률 1위 증권사는?

허아은 기자 2026. 4. 14.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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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증권사 RA 수익률, 코스피200 상승폭 넘어
키움, 테스트베드서 133%·수익률 438개 중 1위
로보어드바이저가 고수익 성과를 앞세워 퇴직연금 시장에서 자금 이동을 촉발하고 있으나 변동성 리스크도 함께 부각된다. /구글Gemini로 생성

로보어드바이저가 연 수익률 60%를 웃도는 성과를 내면서 퇴직연금 시장의 새로운 대안으로 부상하고 있다. 인공지능(AI) 알고리즘 기반 자산관리 서비스가 주요 증권사를 중심으로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며 원리금 보장 상품에 머물러 있던 노후 자산의 이동이 가속화되는 흐름이다. 키움증권은 모멘텀 전략 기반 알고리즘으로 1년 수익률 133%를 기록하며 수익률 경쟁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14일 국내 증권업계의 로보어드바이저 수익률은 시장 지수인 코스피200 상승률을 크게 웃돌고 있다. 주요 증권사들이 퇴직연금 혁신금융서비스의 일환으로 내놓은 알고리즘들이 잇따라 높은 성과를 내고 있는 덕분이다.

실제로 NH투자증권의 자체 알고리즘인 'NH_DNA' 시리즈는 최근 연 수익률 60.39%를 돌파했으며, 삼성증권의 퇴직연금 전용 알고리즘 또한 6개월 기준 50%를 상회하는 성과를 기록 중이다. 미래에셋증권과 신한투자증권 역시 인공지능(AI) 기반의 자산 배분 전략을 통해 두 자릿수 이상의 안정적인 초과 수익을 내고 있다.

이 같은 성과는 과거 하락장 방어 중심이었던 초기 로보어드바이저와 달리 최근 알고리즘이 빅데이터 분석을 기반으로 시장 주도 종목을 선별하는 액티브 전략을 강화한 데 따른 결과로 분석된다. 약 3000조원 규모의 퇴직연금 시장 개방을 앞두고 각 사는 자체 AI 모델을 앞세워 가입자 확보 경쟁에 나서는 모습이다.

모멘텀 전략 성과 부각

한편 키움증권은 세 자릿수 수익률을 기록하며 차별화된 성과를 보였다. 이날 코스콤 로보어드바이저 테스트베드센터 공시에 따르면 키움증권의 '키움 모멘텀(적극투자형)' 알고리즘은 1년 수익률 133.25%를 기록했다. 이는 테스트베드에 참여한 43개 금융사 438개 알고리즘 가운데 가장 높은 수준이다.

해당 알고리즘은 시장 추세를 분석해 상승 흐름이 강한 종목에 집중 투자하는 모멘텀 전략을 기반으로 한다. 주식과 채권 비중을 유연하게 조정하고 수급이 집중되는 종목을 선별해 투자 효율을 높인 점이 성과로 이어졌다는 평가다. 2015년부터 축적해 온 자체 알고리즘 개발 역량이 변동성 장세에서 초과 수익으로 이어졌다는 분석도 나온다.

저비용 구조와 리스크 병존

키움증권은 비용 측면에서도 경쟁력을 내세웠다. 'ROKI 모멘텀 로보어드바이저 랩'의 운용 보수는 연 1.0% 수준이며 별도의 오프라인 매매 수수료가 없다. 고수익과 저비용을 동시에 추구하는 투자 수요를 반영한 구조다. 3월 말 기준 순자산총액은 20억8000만원으로 집계됐으며, 성과 발표 이후 자금 유입 확대가 예상된다.

다만 전문가들은 최근 로보어드바이저의 높은 수익률이 특정 시점과 공격적 투자 전략이 결합된 결과라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모멘텀 전략 특성상 시장 추세가 반전될 경우 하락 폭이 확대될 수 있어 변동성 관리가 핵심 변수로 꼽힌다.

키움증권은 향후 퇴직연금 일임 서비스 확대에 맞춰 알고리즘 안정성을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로보어드바이저(RA)=인공지능과 알고리즘을 활용해 투자자의 자산을 자동으로 운용하는 서비스다. 투자 성향과 시장 데이터를 반영해 자산 배분과 종목 선정을 수행하며, 비교적 낮은 비용으로 자산관리가 가능하다는 특징이 있다.

여성경제신문 허아은 기자
ahgentum@seoulmedia.co.kr

*여성경제신문 기사는 기자 혹은 외부 필자가 작성 후 AI를 이용해 교정교열하고 문장을 다듬었음을 밝힙니다. 기사에 포함된 이미지 중 AI로 생성한 이미지는 사진 캡션에 밝혀두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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