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여성 임원이 남성 직원 차에 몰래 GPS…유명 패션브랜드 임원 기소
[앵커]
한 유명 의류업체 여성 임원이 남성 직원 차량에 위치추적기를 몰래 설치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피해 직원은 불안감을 호소하며 수사기관에 긴급 보호 조치를 요청했지만, '스토킹으로 볼 수 없다'며 받아들여지지 않았습니다.
단독 보도, 황현규 기잡니다.
[리포트]
모자를 눌러쓴 여성.
차량 앞으로 다가오더니 몸을 숙여 무언가를 설치합니다.
자리를 뜨려다가도 다시 돌아와 상태를 확인합니다.
여성이 차량 아래 설치한 건 위치추적기였습니다.
[피해 남성/음성변조 : "밑에 만져보니까 뭐가 잡혀요. 이게 뭘까 뭘까 하다가 뭘 설치한 것 같다…. 처음에는 GPS인지 그런 건지 사실 모르죠. 뭘 엄청 감아놨더라고요."]
여성은 유명 패션 브랜드 임원.
차량 주인은 같은 회사에 다니는 남성 직원이었습니다.
남성은 곧바로 경찰에 신고한 뒤 접근 금지 등 보호조치가 가능한지 문의했습니다.
하지만 '지속적이고 반복적인 행위'가 아니어서 스토킹에 해당하지 않고, 이 때문에 보호조치도 어렵다는 답변이 돌아왔습니다.
결국 여성은 위치추적기를 설치한 혐의로만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피해 남성/음성변조 : "설치한 당일 찾았다는 그 이유만으로 접근 금지는 이제 안 된다…. 지금까지도 정신과 계속 약물 진료랑 진료받고 있고."]
남성 직원은 사건 이후 약 5개월 만에 퇴사했지만 여성 임원은 계속 근무하고 있습니다.
여성 측은 취재진에 "한때 연인이었던 사이에서 일어난 사건이며, 반성하고 있다" 고 말했습니다.
회사 측은 "사건 직후 두 사람을 분리 조치했다"며 "재판 결과 등을 종합해 필요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황현규입니다.
촬영기자:김현민/영상편집:이수빈/그래픽:유건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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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현규 기자 (help@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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