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해아트홀, 베일 벗다

장유진 2026. 4. 14.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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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9월 정식 개관을 앞둔 창원 진해아트홀이 베일을 벗었다.

창원시는 지난 10일 진해구 풍호동에 위치한 신축 진해아트홀 공연장에서 뮤지컬 '조선 이야기꾼 전기수'를 두 차례에 걸쳐 시범 공연으로 무대에 올렸다.

이번 공연은 시설 전반을 점검하기 위해 진해구 주민들과 창원시·창원문화재단 관계자, 지역 대학 공연예술 관련 학과 재학생들을 관객으로 받아 무대를 선보이는 첫 번째 자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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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개관 앞두고 뮤지컬 ‘조선 이야기꾼 전기수’ 공연
무대 장치·시설 점검… 음향 등 관객 의견 보완 예정

오는 9월 정식 개관을 앞둔 창원 진해아트홀이 베일을 벗었다. 창원시는 지난 10일 진해구 풍호동에 위치한 신축 진해아트홀 공연장에서 뮤지컬 ‘조선 이야기꾼 전기수’를 두 차례에 걸쳐 시범 공연으로 무대에 올렸다.

지난 10일 진해 풍호동 신축 진해아트홀 공연장에서 관객들이 뮤지컬 ‘조선 이야기꾼 전기수’를 관람하고 있다./창원문화재단/

이번 공연은 시설 전반을 점검하기 위해 진해구 주민들과 창원시·창원문화재단 관계자, 지역 대학 공연예술 관련 학과 재학생들을 관객으로 받아 무대를 선보이는 첫 번째 자리였다. 시범 공연을 관람하고자 들어선 로비에는 아직 매표대가 마련되지 않아 관객들은 임시로 놓인 탁상에서 입장권과 안내 책자를 받아 갔다. 비어 있는 매표 공간과 관객 대기 공간에는 추후 인테리어 작업을 진행하고 자판기와 소파 등 휴게시설을 설치할 예정이다.

1층과 2층을 모두 합해 총 600석의 좌석을 갖춘 진해아트홀 공연장은 이날 현장을 직접 체험하고자 방문한 시민들의 발길로 가득 채워졌다. 앞으로의 공연장 운영 방식을 잡아나가고자 장내 곳곳에는 음향 측정 장비가 설치돼 있었고, 휠체어석의 임시 위치를 표시한 스티커도 부착돼 있었다.

진해아트홀의 현재 설계상으로는 휠체어석 공간이 공연장 1층 맨 앞줄에 배치돼 총 6석이 갖춰져 있지만, 휠체어를 이용하는 장애인 관객들이 실제로 이용하게 될 때 편의성을 직접 확인하기 위해 이날 공연장에는 1층 맨 뒷줄에 4석의 임시 좌석을 추가로 만들었다. 시범 공연에서는 10명의 휠체어 이용객이 초청돼 앞줄 좌석과 뒷줄 좌석에서 각 한 차례씩 극을 관람한 뒤 둘 중 어느 곳이 더 편리했는지를 묻는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조사 결과는 향후 회의를 통해 아트홀 공연장 내 휠체어석의 위치를 확정 짓는 데 반영할 예정이다.

지난 10일 신축 진해아트홀 시범 공연으로 선보인 뮤지컬 ‘조선 이야기꾼 전기수’에서 출연진들이 연기하고 있다./창원문화재단/

극의 막이 오르고, 무대 위에서는 ‘조선 이야기꾼 전기수’의 이야기 흐름과 연출에 맞춰 각종 장비가 움직이기 시작했다. 진해아트홀 무대 시설은 각종 공연 연출에서 활용하기 위한 LED 무대 조명과 조명 콘솔 2대, 천장에 설치된 가변 음향장치와 80인의 인원이 한 번에 오를 수 있는 오케스트라 피트(Orchestra Pit)를 갖췄다. 무대 공간에서의 출연진 움직임이 크고, 공연 시간 내내 웅장한 음악과 대사가 끊이지 않는 극 ‘조선 이야기꾼 전기수’를 올리면서 아트홀의 각종 장비가 어느 것 하나 빠짐없이 움직였다.

최신형 장비들이 자아낸 무대 효과와 배우들의 열연에 공연은 객석에서 긍정적인 호응을 끌어내며 마무리됐다. 하지만 퇴장 길 관객들은 공통적으로 음향을 개선해야 할 필요가 있다는 평을 남기기도 했다.

1층 중앙 구역에서 관람을 마친 진해구 주민 이경아(50) 씨는 “공연 중간중간 음향이 너무 클 때가 있어서 귀가 조금 불편했다. 다른 조명이나 무대 연출은 괜찮았다”고 말했다. 2층에서 무대를 본 대학생 관객 임은서(23) 씨도 “시설은 전반적으로 괜찮게 느껴졌다. 그런데 음향이 지나치게 커서 소리가 명료하게 들리지 않았다. 배우들의 대사가 어떤 말인지 제대로 전달되지 못했던 것 같다”는 소감을 전했다.

이에 창원시 문화예술과 관계자는 “오늘 공연을 올린 뒤 관객들이 남긴 음향에 대한 의견을 반영해, 개관 이후 실제 공연에서는 바로 스피커의 소리 크기 등을 조절할 예정”이라며 “아직 텅 비어 있는 대기 공간에도 시민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가구와 편의 시설을 갖춰 나갈 것”이라는 계획을 밝혔다.

장유진 기자 ureal@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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