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 6강 PO] 2차전까지 내준 SK, 그래도 워니는 워니!

자밀 워니(199cm, C)가 승부에 긴장감을 불어넣었다.
서울 SK는 14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고양 소노에 72-80으로 졌다. 홈 코트에서 열린 두 번의 경기 모두 패했다. 1패만 더 하면, 2025~2026시즌을 마무리해야 한다.
SK는 2024~2025시즌 경기당 7.8개의 속공을 기록했다. 2위인 울산 현대모비스(4.6개)와도 3개 이상의 차이. 그 정도로, SK는 속공으로 재미를 봤다. 그 결과, KBL 역대 최소인 46경기 만에 정규리그 1위를 거머쥐었다.
SK의 1옵션 외국 선수인 자밀 워니도 빠른 흐름에 동참했다. 세트 오펜스에서의 위력 역시 여전했다. 2024~2025 정규리그에서 경기당 22.6점 11.9리바운드(공격 2.3) 4.4어시스트에 1.5개의 스틸. KBL 입성 후 4번째로 외국 선수 MVP를 차지했다.
워니는 2024~2025시즌 중 은퇴를 고려했다. 하지만 SK의 간곡한 설득이 있었고, 워니도 2024~2025시즌에 ‘통합 우승’이라는 꿈을 놓친 바 있다. 그런 이유로, 워니는 2025~2026시즌에도 SK와 함께 하기로 했다.
SK와 워니는 2025~2026시즌에도 플레이오프로 향했다. 그렇지만 SK는 소노한테 76-105로 완패했다. 워니도 ‘8점’과 ‘야투 성공률 약 24%(2점 : 4/12, 3점 : 0/5)’에 그쳤다. 2차전에는 텐션을 높여야 한다.
워니의 집중력이 향상됐다. 워니는 탑 부근에서 네이던 나이트(203cm, C)를 잘 압박했다. 그리고 소노의 밀집수비를 뚫었다. 왼손 마무리로 첫 득점을 해냈다.
워니의 수비 집중력이 일정했다. 긍정적인 방향으로 그랬다. 그랬기 때문에, SK 수비가 쉽게 뚫리지 않았다.
워니의 스크린 역시 뛰어났다. 그랬기 때문에, 김낙현(184cm, G)과 최원혁(182cm, G)이 편하게 던질 수 있었다. 이들의 3점이 림을 관통했고, SK는 경기 시작 4분 35초 만에 두 자리 점수 차(17-6)로 앞섰다.
워니도 신바람을 냈다. 나이트의 버티는 수비를 페이더웨이로 극복. 19-8로 소노와 간격을 더욱 벌렸다. 그리고 소노의 패스를 가로챈 후, 알빈 톨렌티노(196cm, F)의 득점에 기여했다. 덕분에, SK는 1쿼터 종료 1분 25초 전 26-13으로 앞섰다. 소노의 첫 번째 타임 아웃을 소진시켰다.
SK가 두 자리 점수 차로 앞섰기에, SK도 여유로웠다. 워니도 마찬가지였다. 넓은 시야와 패스 센스를 발휘. 톨렌티노의 3점을 도왔다. 톨렌티노가 3점을 넣으면서, SK는 29-15로 달아났다.
또, 오세근(200cm, C)이 워니 대신 소노 림 근처로 파고 들었다. 워니는 그때 3점 라인 부근에서 편하게 쉬었다. 무엇보다 오세근의 백 다운은 소노 장신 자원들을 지치게 했다. 소노의 단점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다.

워니는 더 이타적으로 플레이했다. 자신에게 협력수비를 유도하되, 반대편 위크 사이드(볼 없는 지역)로 볼을 잘 빼줬다. 톨렌티노가 이를 마무리. SK는 두 자리 점수 차(42-30)를 유지했다. 그리고 워니는 2쿼터 종료 2분 26초 전 벤치로 물러났다.
대릴 먼로(196cm, F)가 2쿼터 잔여 시간을 잘 버텨줬다. 나이트와 매치업에서도 밀리지 않은 것. 그 결과, SK는 46-33으로 전반전을 마쳤다.
워니는 3쿼터에 돌아왔다. 워니는 수비 리바운드부터 신경 썼다. 3점 라인에 있다가도, 림 근처로 빠르게 복귀. 루즈 볼을 잘 챙겼다.
하지만 SK 선수들의 슛이 대체적으로 짧았다. 워니도 마찬가지였다. 3쿼터 시작 후 첫 야투 3개(2점 : 2개, 3점 : 1개)를 모두 놓쳤다. 그 사이, SK는 9점을 허용. 3쿼터 시작 3분 38초 만에 46-42로 쫓겼다. 전희철 SK 감독이 후반전 첫 번째 타임 아웃을 써야 했다.
사령탑이 타임 아웃을 썼음에도, SK는 위기를 벗어나지 못했다. 3쿼터 시작 4분 30초 만에 역전 위기에 처했다. 워니가 이때 동료들을 한 곳으로 불러모았다. 의지를 불어넣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SK는 소노의 기세를 쉽게 감당하지 못했다. 워니도 전반전만큼 힘을 내지 못했다. SK와 소노의 간격은 점점 벌어졌다. 3쿼터 종료 2분 17초 전에는 50-61. 전희철 SK 감독이 후반전 두 번째 타임 아웃을 써야 했다.
워니가 3쿼터 마지막 점수를 따냈다. 그러나 SK는 53-63으로 4쿼터를 맞았다. SK와 워니 모두 갈 길이 멀었다.
워니도 이를 인지했다. 그런 이유로, 4쿼터 초반부터 강력하게 움직였다. 나이트의 거친 수비를 몸싸움으로 극복. 4쿼터 시작 1분 48초 만에 5점을 몰아넣었다. SK도 58-63으로 희망을 봤다.
워니가 힘을 냈기에, 다른 선수들의 텐션도 높아졌다. 에디 다니엘(190cm, F)이 특히 그랬다. 다니엘은 3점과 속공을 연달아 성공. SK는 4쿼터 시작 3분 44초 만에 65-67을 기록했다. 소노의 후반전 타임 아웃 1개를 없애버렸다.
SK가 계속 밀렸지만, 워니는 침착했다. 경기 종료 4분 33초 전 스핀 무브에 이은 훅슛. 68-69를 만들었다. 소노의 후반전 두 번째 타임 아웃을 소진시켰다. 남은 시간은 4분 33초.
워니가 경기 종료 3분 14초 전 동점 득점(72-72)을 해냈다. 그렇지만 SK의 추격은 거기까지였다. 너무 중요했던 2차전을 내줬다. SK의 4강 플레이오프 진출 확률은 ‘0%’로 변했다. 이는 ‘KBL 역대 6강 플레이오프 1~2차전 패배 팀의 4강 플레이오프 진출 확률’이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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