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유가족 갈수록 건강 악화…정치문제 비화·피해자 비난 등 영향 미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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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참사 12주기를 앞두고 유가족들의 정신·신체 건강 상태가 일반인과 비교해 더 악화하고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주목된다.
14일 의학계에 따르면 이원영 중앙대 의과대학 예방의학과 교수 연구팀은 지난 2011년부터 2022년까지 세월호 참사 유가족 388명과 일반인 1552명의 병원진료 이력을 비교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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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25년 4월 16일 경기 안산시 화랑유원지에서 열린 ‘세월호 참사 11주기 기억식’에서 유가족들이 눈물을 흘리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연합뉴스]](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4/14/dt/20260414213404724jrmc.png)
세월호 참사 12주기를 앞두고 유가족들의 정신·신체 건강 상태가 일반인과 비교해 더 악화하고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주목된다.
14일 의학계에 따르면 이원영 중앙대 의과대학 예방의학과 교수 연구팀은 지난 2011년부터 2022년까지 세월호 참사 유가족 388명과 일반인 1552명의 병원진료 이력을 비교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유럽 심리외상학 저널(European Journal of Psychotraumatology)’ 최근호에 실렸다.
연구팀에 따르면 참사 7년 차인 2020년부터 2년 동안 유가족들의 평균 병원 외래진료 횟수는 일반인보다 5.71회 더 많았다. 또 같은 기간 정신과 외래진료 횟수 역시 1.56회 더 많았다.
당뇨 등 내분비·대사성 질환 발병 비율은 일반인과 비교해 2.11배 높았고, 뇌졸중이나 마비 위험이 있는 신경계 질환 발병 비율도 일반인의 1.44배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세월호 참사가 정치적 문제로 비화하면서 유가족들의 심리적 고통이 심화했고, 이는 신체 건강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추정했다.
연구팀은 “재난의 책임 소재를 둘러싼 갈등이나 피해자 비난과 같은 사회·정치적 역학관계는 정상적 애도 과정을 방해할 수 있다”며 “유족 지원 체계를 장기적으로 설계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박양수 기자 yspar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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