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진서, '중국 바둑의 미래' 완벽 제압…변상일 등 줄줄이 승전보

엄민용 선임기자 2026. 4. 14. 2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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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진서 9단이 '중국 바둑의 미래'로 꼽히는 신예 강자 마징위안 7단에게 세계1인자의 매서운 맛을 보여주며 란커배 32강에 진출했다.

신진서 9단 외에도 변상일 9단 등 '태극 전사' 6인이 32강에 합류했다.

한국 선수 전원이 중국과 대결한 이날 일전에서 한국 랭킹 1위이자 세계1인자인 신진서 9단은 마징위안 7단을, 한국 랭킹 4위 변상일 9단은 왕스이 8단을 제치고 32강 무대에 올라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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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란커배 32강전, 신진서·박정환 등 한국랭킹 1~4위 포함 8인의 ‘태극 전사’ 출격
신진서 9단(왼쪽)과 미징위안 7단이 대국을 벌이고 있다.(사진 한국기원 제공)

(MHN 엄민용 선임기자) 신진서 9단이 '중국 바둑의 미래'로 꼽히는 신예 강자 마징위안 7단에게 세계1인자의 매서운 맛을 보여주며 란커배 32강에 진출했다. 신진서 9단 외에도 변상일 9단 등 '태극 전사' 6인이 32강에 합류했다.

14일 중국 취저우 다화위안 인터내셔널 호텔에서 열린 제4회 취저우 란커배 세계바둑오픈전 48강전에서 한국은 7명이 출전해 6명이 생환하는 좋은 성적을 거뒀다. 한국 선수 전원이 중국과 대결한 이날 일전에서 한국 랭킹 1위이자 세계1인자인 신진서 9단은 마징위안 7단을, 한국 랭킹 4위 변상일 9단은 왕스이 8단을 제치고 32강 무대에 올라섰다. 또 5위 김명훈 9단은 리충더 4단을, 14위 이지현 9단은 탕자원 7단을, 40위 이원영 9단은 단보야오 8단을, 44위 심재익 7단은 리신천 5단에게 승리하며 32강 티켓을 손에 쥐었다. 다만 시니어조 예선을 뚫은 한종진 9단은 천위눙 8단에게 막히며 아쉬움을 남겼다.

변상일 9단(오른쪽)과 왕스이 8단이 일전을 치르고 있다.(사진 한국기원 제공)

'태극 전사' 6인을 포함해 이날 승리한 16명은 시드를 받아 32강전에 직행 16명(중국 14명, 한국 2명)과 함께 15일 32강전을 치른다. 32강 구성은 중국 21명, 한국 8명, 대만 3명이다. 한국 선수 중에는 국내 랭킹 2위인 박정환 9단(세계 기선전)과 3위인 신민준 9단(LG배)이 세계대회 우승자 자격으로 시드를 받아 32강전에 직행했다.

반면 최근 세계대회에서 의미 있는 성적을 보여 기대를 모았던 일본은 48강전에서 전원 탈락했다. 폴란드, 캐나다, 싱가포르 선수들도 48강의 벽을 넘지 못했다. 

48강전이 끝난 후 32강전 대진 추첨을 한 결과, 48강전과 마찬가지로 한국 선수 8명은 모두 중국 선수와 16강 진출을 다투게 됐다. 신진서 9단은 셰커 9단, 박정환 9단은 타오신란 9단, 변상일 9단은 쉬자양 9단, 신민준 9단은 샤천쿤 8단, 김명훈 9단은 장신위 5단, 이지현 9단은 판인 9단, 이원영 9단은 장웨이제 9단, 심재익 7단은 진위청 9단과 일전을 벌인다. 상대전적에서는 신진서·박정환 9단만 앞서 있다. 신민준·이지현 9단은 동률을 보이고, 김명훈 9단은 첫 대결이며, 나머지 선수들은 다소 열세에 놓여 있다.

란커배 48강전이 벌어지고 있는 대회장 전경.(사진 한국기원 제공)

32강전은 15일 같은 장소에서 오후 1시30분(한국 시간) 속행되며, 이후 16강전부터 결승 3번기까지는 오는 10월 9일 시작된다.

제4회 취저우 란커배 세계바둑오픈전의 우승 상금은 180만 위안(약 3억 8800만 원)이며, 준우승 상금은 60만 위안(약 1억 2900만 원)이다. 중국 바둑규칙을 적용해 덤은 7집반이며, 제한시간은 각자 2시간에 1분 초읽기 5회가 주어진다.

■제4회 취저우 란커배 본선 48강전 한국 선수 대국 결과(앞쪽 승자)
신진서 9단 vs 마징위안 7단(중국) - 227수 끝, 흑 불계승
변상일 9단 vs 왕스이 8단(중국) - 234수 끝, 백 불계승
김명훈 9단 vs 리충더 4단(중국) - 132수 끝, 백 불계승
이지현 9단 vs 탕자원 7단(중국)- 212수 끝, 흑 불계승
이원영 9단 vs 단보야오 8단(중국) - 301수 끝, 흑 3집반승
심재익 7단 vs 리신천 5단(중국) - 196수 끝, 백 불계승
천위눙 8단(중국) vs 한종진 9단 - 238수 끝, 백 불계승

■제4회 취저우 란커배 본선 32강전 한국 선수 대진 및 상대전적(앞쪽 기준)
신진서 9단 vs 셰커 9단(중국) - 2승 1패
박정환 9단 vs 타오신란 9단(중국) - 2승 1패
신민준 9단 vs 샤천쿤 8단(중국) - 2승 2패
김명훈 9단 vs 장신위 5단(중국) - 첫 대결
심재익 7단 vs 진위청 9단(중국) - 0승 2패
변상일 9단 vs 쉬자양 9단(중국) - 1승 3패
이원영 9단 vs 장웨이제 9단(중국) - 0승 2패
이지현 9단 vs 판인 9단(중국) - 1승 1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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