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두산' 손아섭 이날만 기다렸나? 홈런+2볼넷 미친 활약…두산, SSG 꺾고 2연패 탈출 [인천 게임노트]


[스포티비뉴스=인천, 최원영 기자] 트레이드 이적생이 최고의 하루를 보냈다.
두산 베어스는 14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원정경기에서 11-3 대승을 거뒀다. 2연패를 끊어내며 SSG를 6연패로 몰아넣었다.
이날 박찬호(유격수)-손아섭(지명타자)-박준순(2루수)-양의지(포수)-다즈 카메론(우익수)-안재석(3루수)-양석환(1루수)-김민석(좌익수)-정수빈(중견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선발투수는 최민석이었다.
경기의 주인공은 사실상 손아섭이었다. 3타수 1안타(1홈런) 2볼넷 2타점 2득점을 뽐냈다. 시즌 첫 홈런과 함께 멀티 출루 경기를 펼쳤다.
두산은 이날 오전 한화 이글스와의 트레이드를 발표했다. 손아섭을 영입하는 대신 한화에 좌완투수 이교훈과 현금 1억5000만원을 내줬다.

손아섭은 올해 개막 엔트리에 포함돼 3월 28일 키움 히어로즈와의 시즌 개막전에 교체 출전했다. 1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이어 3월 30일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2군 퓨처스리그에서도 꾸준히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경쟁이 치열했기 때문. 손아섭은 총 3경기서 타율 0.375(8타수 3안타)를 선보였다. 마지막 출전은 지난 10일 고양 히어로즈전이었다.
14일 아침 사우나로 향하던 손아섭은 트레이드 전화를 받고 급히 행선지를 바꿨다. 짐을 챙겨 서산에서 인천으로 이동했다. 1군 선수단에 합류해 선발 출전까지 이뤘다. 경기 전 그는 "어떻게든 출루하는 데 집중하겠다. 사구가 날아오면 몸에 공을 맞아서라도 출루하겠다. 중심타선에 기회를 연결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1회초 무사 1루서 첫 타석에 들어섰다. SSG 선발투수 타케다 쇼타와 맞붙어 볼넷을 골라냈다. 무사 1, 2루를 빚었다. 박준순의 우익수 뜬공으로 1사 1, 3루. 양의지의 중견수 희생플라이에 3루 주자 박찬호가 득점해 1-0 선취점을 올렸다.

두산은 2회말 2실점해 역전당했다. 1사 주자 없는 상황서 한유섬의 땅볼 타구에 3루수 안재석이 포구 실책을 범했다. 후속 최지훈은 최민석의 4구째, 143km/h 투심 패스트볼을 조준해 비거리 125m의 중월 투런 홈런을 터트렸다. 2-1로 점수를 뒤집었다.
3회초 선두타자 박찬호가 대포로 동점을 만들었다. 타케다의 3구째, 143km/h 포심 패스트볼을 공략해 비거리 120m의 좌중월 솔로포를 쏘아 올렸다. 점수는 2-2. 이어 타석을 맞이한 손아섭은 타케다를 상대로 한 번 더 볼넷을 얻어냈다. 타케다의 폭투로 2루까지 진루했다. 박준순의 1타점 중전 적시타에 홈을 밟았다. 3-2 역전을 이뤘다.
후속 양의지는 타케다의 4구째, 141km/h 포심을 노렸다. 비거리 120m의 좌중월 투런포로 5-2 점수를 벌렸다. SSG는 투수를 박시후로 교체해 3회초를 끝냈다.

4회초 두산은 5득점을 추가했다. 김민석의 3루 땅볼, 정수빈의 좌전 안타로 1사 1루. 박찬호가 1타점 좌전 적시 2루타로 6-2를 기록했다. 1사 2루서 손아섭의 차례가 됐다. 박시후의 초구, 131km/h 슬라이더를 강타해 비거리 125m의 우중월 투런 홈런을 터트렸다. 두산에 8-2를 선물했다. 손아섭의 시즌 첫 홈런이었다.
SSG는 투수 전영준을 마운드에 올렸다. 박준순이 3구 만에 포수 스트라이크 낫아웃 상태서 1루수의 1루 터치아웃으로 물러난 뒤 양의지가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걸어 나갔다. 이번엔 카메론이 전영준의 2구째, 144km/h 포심을 때려냈다. 비거리 130m의 중월 투런 홈런으로 10-2 쐐기를 박았다.
6회초 손아섭이 선두타자로 출격했다. SSG 투수는 한두솔이었다. 손아섭은 4구째 포심을 지켜봤으나 루킹 삼진을 떠안았다.

7회말 두산은 투수 양재훈, 좌익수 조수행을 기용했다. 정준재의 1루 땅볼 후 박성한이 아치를 그렸다. 양재훈의 5구째, 146km/h 포심을 받아쳐 비거리 115m의 우월 솔로포를 터트렸다. 3-10으로 추격하는 점수였다.
여전히 10-3이었던 8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서 손아섭의 타석이 찾아왔다. 투수 장지훈과 실력을 겨룬 손아섭은 2루 땅볼로 돌아섰다.
두산은 9회초 쐐기를 박았다. 양의지의 몸에 맞는 볼, 카메론의 3구 헛스윙 삼진, 안재석의 우익수 뜬공, 강승호의 중전 안타로 2사 1, 2루. 조수행이 투수 장지훈을 상대로 1타점 좌중간 적시타를 쳐 11-3을 만들었다. SSG는 투수 문승원을 마운드에 올려 이닝을 끝냈다.
9회말 두산은 투수 윤태호를 활용해 경기에 마침표를 찍었다.
이날 두산 타선에선 손아섭과 더불어 박찬호가 3안타(1홈런) 2타점, 박준순이 2안타 1타점, 양의지가 1홈런 3타점, 카메론이 1홈런 2타점, 조수행이 1안타 1타점 등을 선보였다. 양의지는 KBO리그 역대 통산 11번째로 개인 1200타점을 돌파했다. 3200루타도 달성했다. 역대 13번째다.
선발 최민석은 6이닝 4피안타(1피홈런) 2볼넷 4탈삼진 2실점(1자책점), 투구 수 91개로 호투했다. 시즌 2번째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와 함께 2승째를 챙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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