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리없이’ 8연승 해낸 LG..“달릴 준비 돼있다”는 염경엽 감독 자신감 이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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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경엽 감독의 자신감에는 이유가 있었다.
LG 트윈스는 4월 1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경기에서 승리했다.
LG 염경엽 감독은 이날 경기에 앞서 "달릴 수 있는 준비가 돼있다"며 승리에 대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활발한 타격으로 승리를 결정지은 경기는 많지 않았지만 승리에 필요한 만큼은 득점을 꾸준히 해 온 LG 타선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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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뉴스엔 안형준 기자]
염경엽 감독의 자신감에는 이유가 있었다.
LG 트윈스는 4월 1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경기에서 승리했다. 이날 LG는 2-1 승리를 거뒀고 7년만의 8연승에 성공했다.
LG 염경엽 감독은 이날 경기에 앞서 "달릴 수 있는 준비가 돼있다"며 승리에 대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염 감독은 원래 '긴 연승'을 그리 반기지 않는 사령탑. 그렇기에 염 감독의 자신감은 이례적이었다.
염 감독이 연승이 길게 이어지는 것을 반기지 않는 이유는 후유증 때문이다. 연승이 길어지면 승리를 위해 선수를 무리해서 기용하는 경기가 나오고, 그 후유증으로 연승이 끝난 뒤 연패가 찾아오는 경우가 잦다. 이를 경계하는 염 감독은 '긴 연승보다 위닝시리즈만 계속 하는 것이 더 낫다'고 말하곤 했다.
하지만 이번에는 달랐다. 연승을 위해 무리한 마운드 기용을 하지 않았음에도 '승운'이 따라 연승이 이어졌다는 것이 염 감독의 분석. 과부하 없이 연승을 이어온 만큼 승리를 위해 필요하다면 욕심도 낼 수 있는 여유가 있다는 것이었다.
그만큼 마운드에 대한 믿음이 있다는 것이기도 했다. 올시즌 초반 '히트 상품'이 된 우강훈의 활약으로 LG는 불펜 운용에도 여유가 생겼다. 외국인 투수들이 초반 흔들리는 가운데서도 연승을 이어간 것은 불펜의 힘이 컸다.
타선은 아직 컨디션이 다 올라오지 않았지만 '한 두 명의 선수가 필요한 점수는 뽑아주고 있다'는 것이 염 감독의 평가였다. 활발한 타격으로 승리를 결정지은 경기는 많지 않았지만 승리에 필요한 만큼은 득점을 꾸준히 해 온 LG 타선이었다.
이날도 그랬다. LG는 선발 송승기가 6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으며 중반까지 든든하게 마운드를 지켰다. 비록 우강훈이 7회 등판해 실점하며 동점을 허용했지만 우강훈 이후 등판한 베테랑 김진성과 마무리 유영찬은 자신의 이닝을 무실점으로 지켜냈다.
타선은 1회말 1득점 이후 7회까지 수많은 찬스를 놓쳤다. 타선이 찬스를 계속 놓치는 사이 우강훈이 동점을 허용했다. 하지만 '필요한 점수는 내준다'는 염 감독의 진단대로 8회말 오스틴이 승리를 결정짓는 솔로 홈런을 쏘아올렸다.
이날도 LG는 무리하지 않고 승리를 거뒀다. 선발 송승기는 6이닝을 84구로 막아내 일요일에 다시 등판할 수 있는 체력을 비축했고 우강훈, 김진성, 유영찬도 투구수가 많지 않았다. 송승기의 전담 포수인 이주헌이 경기 끝까지 안방을 지켜 주전 포수 박동원에게도 휴식을 줬다.
2019년 5월 이후 한 번도 8연승을 거두지 못했던 LG는 이날 드디어 7년만에 8연승에 성공했다. 그리고 연승을 더 이어갈 수 있는 힘이 있다는 것을 보였다.(사진=염경엽/뉴스엔DB)
뉴스엔 안형준 marka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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