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BC 후유증이 뭔가요… ERA 0.59, 에이스 진화 중인 송승기[스한 이슈人]

이정철 기자 2026. 4. 14. 2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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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트윈스 좌완투수 송승기는 지난해 '최강 5선발'로 맹활약했다.

LG는 지난해 통합우승팀이다.

LG 선발투수 송승기가 더 완벽한 모습을 보여줬기 때문이다.

이 때까지만해도 송승기는 WBC 후유증을 겪을 것으로 전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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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LG 트윈스 좌완투수 송승기는 지난해 '최강 5선발'로 맹활약했다. 이를 통해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에도 승선했다. 그런데 2026시즌엔 에이스로 진화 중이다. WBC 후유증은 송승기에게 어울리지 않는 단어다

LG는 14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펼쳐진 2026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홈경기에서 2–1로 이겼다.

송승기. ⓒ연합뉴스

이로써 8연승을 질주한 LG는 10승4패를 기록하며 단독 1위로 올라섰다. 2연패에 빠진 롯데는 5승9패로 8위를 유지했다.

LG는 지난해 통합우승팀이다. 올 시즌 구단 역사상 최초 2연패를 노리고 있다. 이에 걸맞게 이날 경기 전까지 kt wiz와 공동 1위에 위치했다. 개막 3연패를 당했으나 최근 7연승을 질주한 결과였다.

8연승의 길목에서 LG는 롯데를 만났다. 2017시즌 후 단 한 번도 가을야구에 초대받지 못한 롯데는 2019시즌부터 매년 포스트시즌에 올랐던 LG에 비해 뚜렷한 약팀이었다. 그럼에도 이날 경기는 LG의 낙승으로 전망하기 쉽지 않았다.

이날 롯데 선발투수로 나선 나균안이 시즌 초반 호투를 거듭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나균안은 이날 경기 전까지 올 시즌 평균자책점 2.00을 기록했다. 정교한 제구력과 뚝 떨어지는 포크볼을 바탕으로 상대 타자들을 잠재웠다.

실제 나균안은 이날 다양한 변화구를 앞세워 LG 타자들을 꽁꽁 묶었다. 5.2이닝 1실점 7피안타 3사사구 1탈삼진. 디펜딩챔피언을 묶는 완벽한 호투였다.

송승기. ⓒ연합뉴스

그럼에도 나균안은 승리를 추가하지 못했다. LG 선발투수 송승기가 더 완벽한 모습을 보여줬기 때문이다. 송승기는 시속 140km 중반대 패스트볼과 슬라이더, 체인지업, 커브를 자유자재로 섞으며 롯데 타선을 압도했다. 6이닝 무실점 3피안타 1사사구 5탈삼진. 이 중 2개의 피안타는 빗맞은 타구였다. 거의 퍼펙트에 가까운 투구로 LG의 승리를 이끌었다.

사실 송승기는 올해 봄 특이한 이력을 완성했다. 한국 WBC 대표팀에 뽑혔으나 지난 3월 열린 WBC 대회에 출전하지 못했다. 팀 내에서 유일한 미출전자였다. 부상은 아니었으나 WBC를 앞두고 펼쳐진 한신 타이거즈와의 평가전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였고 결국 WBC 무대를 밟는 데 실패했다.

이 때까지만해도 송승기는 WBC 후유증을 겪을 것으로 전망됐다. WBC에 출전하지 않았으나 3월초에 열리는 대회에 맞춰 컨디션을 끌어올린 것이 처음이었기 때문이다. 게다가 대표팀에서 불펜투수 역할을 맡았기에 투구수도 빌드업하지 못한 상태였다.

하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달랐다. 송승기는 안정된 제구력과 다양한 구종, 지난해 경험을 바탕으로 한 단계 더 진화했다. 3경기 연속 호투를 펼치며 올 시즌 평균자책점 0.59(15.1이닝)를 기록 중이다.

송승기. ⓒ연합뉴스

물론 아직 시즌 초 스몰샘플이다. 더 지켜봐야한다. 다만 송승기는 이미 지난해 성과(144이닝 11승6패 평균자책점 3.50)를 냈던 투수다. 지금의 호성적을 반짝 상승세라고 치부할 수 없는 이유다.

지난해 중고신인으로서 신인왕 후보였던 송승기. WBC 출전은 아직 경험이 많지 않은 송승기에게 모험이었다. 그러나 송승기는 WBC 후유증에 시달리지 않고 있다. 오히려 팀의 독보적인 에이스다. 쌍둥이 군단의 연승을 이끌고 있는 송승기다.

-스한 이슈人 : 바로 이 사람이 이슈메이커. 잘하거나 혹은 못하거나, 때로는 너무 튀어서 주인공이 될 만한 인물을 집중 조명합니다.

 

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2jch422@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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