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김병욱 성남시장 후보 최종 확정…국힘 신상진 시장과 진검승부

후보 경선에서 김지호 눌러
성남 탈환·본선 승리 다짐
더불어민주당 성남시장 후보로 김병욱 전 청와대 정무비서관(재선 국회의원)이 최종 확정됐다.
민주당 경기도당 선거관리위원회는 14일 김지호 예비후보와의 경선 결과 김병욱 예비후보가 승리해 ‘6·3 지방선거’ 성남시장 후보자로 최종 결정됐다고 밝혔다.
앞서 민주당 경기도당은 지난달 20일 8개 지역 기초단체장 대한 ‘6·3 지방선거’ 후보자 심사결과를 발표하고 성남시장 후보로 김병욱 전 청와대 정무비서관을 단수 공천했다.
하지만 김지호 예비후보의 재심 청구를 중앙당 재심위원회가 인용하면서 지난 12일부터 이틀간 경선이 진행됐다.
이로써 성남시장 선거는 국민의힘 후보로 지난달 18일 이미 확정된 신상진 시장과 김병욱 전 정무비서관 간 진검승부가 펼쳐지게 됐다.
성남시는 이재명 대통령이 시장을 두 번이나 역임해 흔히 ‘정치적 고향’으로 불린다. 여기에다 12년만에 시장직을 탈환했던 국민의힘과 다시 되찾으려는 민주당 간 치열한 경쟁이 불가피해 전국적인 관심을 끄는 격전지가 될 전망이다.
김병욱 전 정무비서관은 이재명 대통령이 성남시장 시절 도입했지만, 민선8기 신상진 시장 체제에서 폐지된 ‘청년기본소득’을 다시 꺼내들었고 황새울 보도교 통제와 관련해서는 ‘뒷북 기만행정의 극치’라고 비판하는 등 신 시장과 각을 세워왔다.
또 지난 6일에는 ‘양자·AI 융합 클러스터 조성’, 13일에는 “청년의 건강을 지키겠다”며 ‘HPV 백신 지원 대상 만 20세 남녀 모두로 확대-1인당 3회 접종 : 총 30만원 지원’, 14일에는 성남시 전역의 공공와이파이를 2배 이상 늘리는 ‘데이터 프리 시티(Data-Free City) 성남’ 공약을 발표하는 등 정책 선거전을 진행해 왔다.
이와 함께 메머드급 정책자문단·법률지원단을 구성하고 한국야구계의 전설적인 인물인 김응룡 감독을 회장으로 하는 후원회까지 조직하는 등 진검승부를 대비해왔다.
김병욱 전 정무비서관은 경선 결과와 관련, “이재명 대통령과 함께하는 4년 성남 탈환으로 응답하겠다. 저의 모든 국정경험과 실력을 쏟아부어 본선에서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지호 예비후보는 입장문을 내고 “경선 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이고 그 결과에 승복한다. 김병욱 후보께 진심으로 축하의 말씀을 드리고 본선에서 반드시 승리해 성남의 발전과 민주당의 승리를 이끌어 주시길 기대한다”며 “이제 우리는 하나다. 더불어민주당의 승리와 성남의 더 나은 미래를 위해 함께 힘을 모아야 할 때”라고 밝혔다.
성남/김순기 기자 ksg2011@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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