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한동훈, 정치권의 진중권…부산 사람들 그런 스타일 안 좋아해”

박광연 기자 2026. 4. 14.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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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14일 국회에서 연 기자회견에서 경기 평택을 국회의원 재선거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박민규 선임기자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14일 부산 북구갑 국회의원 보궐선거 출마를 공식화한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스타일에 대해 “여러 가지 말을 한마디로 요약하면 ‘정치권의 진중권’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조 대표는 이날 MBC 라디오 <권순표의 뉴스하이킥> 인터뷰에서 “제 고향이 부산 아닌가. 부산 사람들은 개인 스타일과 기질상 한동훈씨 같은 스타일을 좋아하지 않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진중권 동양대 교수는 정치·사회 각종 현안에 대해 논평을 해온 것으로 유명하다.

조 대표는 “진보·보수를 떠나서 (한 전 대표의) 스타일을 좋아하지 않는다”며 “전재수 스타일을 오히려 좋아할 것 같다. 만약 한동훈과 하정우 청와대 AI(인공지능)미래기획수석이 붙는다면 자연스럽게 하 수석이 (당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전재수 의원의 부산시장 출마로 치러질 북구갑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하 수석 영입을 추진 중이다.

조 대표는 “부산 지역에서 제게 나오라는 얘기가 많이 있었다”며 북구갑에 출마하지 않은 이유 중 하나로 민주당의 요청을 언급했다. 그는 “민주당 주요 인사들이 언론 인터뷰를 통해서 또는 제게 연락해 ‘부산에는 (출마를) 선택 안 했으면 좋겠다’는 얘기를 몇 번 했다”고 말했다. 앞서 조 대표는 이날 경기 평택을 국회의원 재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조 대표는 ‘부산의 경우 많은 분들이 요청해 출마를 고려했지만 민주당 의지가 분명했다고 해석하면 되나’라는 진행자 질문에 “민주당 의지가 확고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하 수석 같은 분이 나오면 충분히 부산 북구에서 국민의힘을 이길 수 있겠더라”며 “그러면 제가 굳이 거기 갈 필요가 있겠나 판단했다”고 답했다.

조 대표는 앞서 평택을에 출마한 김재연 진보당 상임대표의 반발에 거리를 뒀다. 조 대표는 “진보당과 혁신당이 정치개혁 문제나 각종 사회 대개혁에서 연대해온 건 사실이고 앞으로도 그렇게 해야 할 것”이라면서도 “그렇기 때문에 평택을에서 혁신당이 후보를 내면 안 된다고는 결론 낼 수 없는 것 아닌가”라고 말했다. 그는 “저희 당은 저희 당의 비전과 가치와 원칙을 갖고 판단한 것”이라고 했다.

김 상임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조 대표의 평택을 출마 철회를 요구했다. 그는 “조 대표님의 고향 부산, 첫 직장이었던 울산 같은 곳이야말로 쇄빙선으로서 몸을 던져야 할 험지가 아닌가”라며 “명분 없는 출마를 이런저런 말로 포장한다 한들 옹색함은 가려지지 않는다”라고 밝혔다.


☞ 조국 평택을 출마 선언, 진보당 반발…“누가 나오든 제가 이겨야겠다”
     https://www.khan.co.kr/article/202604141742001

박광연 기자 lightyear@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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