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 처음이야' 단장 직접 언급, 한화 16승 특급 드디어 기회 오나…'선발 초토화' 지금 아니면 없다

[스포츠조선 김민경 기자] "우리는 와이스가 스프링캠프 때 합류해서 경쟁을 통해 하위 로테이션 한 자리를 차지하길 기대하고 있다."
데이나 브라운 휴스턴 애스트로스 단장은 지난해 12월 우완 라이언 와이스를 영입할 때 큰 기대감을 보였다. 한국에서 와이스의 성공 드라마를 매우 인상 깊게 지켜본 눈치였다.
와이스는 미국 마이너리그와 대만프로야구(CPBL), 미국 독립리그를 전전하다 2024년 한화 이글스와 6주짜리 대체 외국인 계약을 맺으면서 야구 인생의 전환점을 맞이했다. 이닝이터 능력을 증명하면서 정식 선수 계약까지 해냈고, 지난해는 한화와 95만 달러(약 13억원) 풀타임 계약에 성공했다.
와이스는 지난 시즌 30경기, 16승5패, 178⅔이닝, 207삼진, 평균자책점 2.87을 기록했다. 한국에 오기 전까지는 상상할 수 없었던 성적표였다. 휴스턴 스카우트는 이런 와이스를 유심히 봤고, 1+1년 1000만 달러(약 147억원) 계약을 안겼다.
브라운 단장은 와이스 영입 직후 "와이스가 지닌 재능에 우리 투수 코치들의 능력이 첨가된다면, 와이스가 훨씬 좋아질 수 있는 완벽한 서사가 될 수 있을 것이다. 내가 와이스를 좋아하는 이유는 야구에 아주 헌신적이라는 점이다. 그는 한국에 다녀오면서 커리어의 전환점을 맞이했고, 구속을 97마일(약 156㎞)까지 끌어올리면서 94마일(약 151㎞)에 이르는 2번째 구종도 장착했다. 와이스는 그런 여정이 있었고, 서사가 있는 선수기에 우리를 매우 흥분시킨다. 우리는 와이스가 스프링캠프 때 합류해서 경쟁을 통해 하위 로테이션 한 자리를 차지하길 기대하고 있다"고 기대감을 보였다.
브라운 단장은 또 "특히 선발투수가 될 것이라는 관점에서 내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2가지는 그가 패스트볼 구사력이 아주 좋고 체격이 아주 크다는 점이다. 와이스는 키 1m93에 어깨도 아주 크고, 하체도 아주 강해서 내구성이 아주 좋은 선수라고 생각한다. 또 그는 삼진을 잡는 투수다. 또 이닝이터 능력이 있다는 것도 보여줬다. 탈삼진 능력에 이닝이터 능력까지 갖췄다면, 메이저리그에서 투구할 기회가 주어져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소신을 밝혔다.
하지만 와이스는 스프링캠프 4경기(선발 1경기)에서 1승, 10⅓이닝, 평균자책점 3.48을 기록하고 선발 로테이션 진입에 실패했다. 대신 개막 로스터에는 합류, 불펜에서 롱릴리프 임무를 맡았다.


와이스는 불펜에서 자신의 가치를 증명해야 했지만, 조 에스파다 휴스턴 감독에게 눈도장을 찍기는 역부족이었다. 5경기에 등판해 2패, 11이닝, 15삼진, 평균자책점 7.36에 그쳤다. 피안타율 0.340, WHIP(이닝당 출루허용수) 2.09 등 세부 지표가 좋지 않았다.
그사이 휴스턴 선발진은 줄부상으로 신음했다. 헌터 브라운과 크리스티안 하비에르가 나란히 어깨 부상으로 부상자명단에 올랐고, 13일(이하 한국시각) 이마이 다쓰야 오른팔 피로 증상으로 15일짜리 부상자명단에 올랐다. 선발 로테이션 5자리 가운데 3자리에 구멍이 났다.
현재 개막 선발 로테이션 생존자는 마이크 버로우스와 랜스 맥컬러스 주니어 2명뿐이다. 유력 대체 선발투수 후보로는 트리플A에서 선발 로테이션을 돌던 스펜서 아리게티와 제이슨 알렉산더가 언급되고 있다. 에스파다 감독은 아직 선발 3자리를 어떻게 채울지 명확하게 밝히지 않은 상태다.
브라운 단장은 13일 휴스턴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이게 바로 우리가 이번 비시즌에 많은 투수들과 계약한 이유다. 현재 불펜은 뎁스가 충분한 것 같다. 와이스와 덩카이웨이가 길게 던질 준비를 해야 할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휴스턴 구단 측에서 와이스를 대체 선발투수 후보로 처음 언급한 순간이었다.
다만 와이스가 넘어야 할 산이 꽤 많다. 브라운 단장은 와이스와 덩카이웨이 외에도 네이트 피어슨, 피터 램버트, 콜튼 고든, 알렉산더를 후보로 언급했다.
메이저리그에서 선발투수로 성공하고 싶다던 와이스의 꿈은 이뤄질 수 있을까. 선발진이 초토화된 지금 기회를 잡지 못한다면, 와이스의 메이저리그 선발투수 도전은 더더욱 힘들어질 전망이다. 지금 아니면 적어도 휴스턴에서는 더는 기회가 없을 수도 있다.

김민경 기자 rina113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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