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등하는 기름값 “경기도 지자체 상반기 전기차 보조금 바닥났다” [영상]
도내 시·군 대부분 90% 이상 바닥
하반기 모집 공고 한두 잘 앞당길 듯
길어진 중동 전쟁 여파로 치솟는 유가에 전기차 수요가 급증하면서 경기도내 지자체마다 전기차 보조금이 빠르게 소진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올해 내연차에서 전기차로 바꾸면 받을 수 있는 전환지원금이 처음 도입된 데다 전기차는 차량 2부제 등을 적용받지 않는다는 점도 전기차 급증에 한몫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14일 경기도와 도내 시·군에 따르면 경기도 31개 지자체 중 상반기 전기차 보조금이 모두 소진된 곳은 19곳이다.
각 지자체별로 상반기 전기차 보조금 소진율을 살펴보면 수원시·고양시·화성시·부천시·시흥시·광명시·파주시·김포시·오산시·의왕시·하남시·평택시·안성시·여주시·남양주시·여주시·포천시·광주시·연천군은 100%로 모두 마감됐으며, 군포시·동두천시·의정부시·이천시·양평군은 90% 이상 소진율을 보이고 있다. 이외에도 양주시 83%, 안산시·구리시 80%, 과천시 70%, 가평군 65%, 성남시 50%, 안양시 40%로 나타났다.
거의 모든 도내 지자체 상반기 전기차 보조금 여유가 아예 없거나 90% 이상 소진된 상태다.

이에 대해 경기도 한 관계자는 "지난해보다 소진 속도가 3배 이상은 빠른 것 같다"며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유가가 급등하면서 전기차 수요도 함께 급증한 것이 영향을 미친 것 같다"고 말했다.
최근 내연차에서 전기차로 교체했다는 수원 시민 A씨는 "전기요금도 많이 오르긴 했지만 기름값보다는 확실히 저렴해 보인다"며 "차는 계속 이용해야 하는 상황이라 전기차로 바꿨다"고 말했다.
이 같은 상황에 도내 각 지자체들은 하반기 전기차 보조금 모집 공고를 한두 달 앞당겨 실시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수원시 한 관계자는 "하반기 전기차 보조금 모집 공고는 원래 7월부터지만, 최근 전기차 수요가 많은 만큼 앞당겨 5월 말부터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왕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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