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이 전 세계 방어" 학살 정당화에 홀로코스트 내미는 네타냐후
[뉴스데스크]
◀ 앵커 ▶
오늘은 이스라엘이 나치 독일에 의해 대규모 학살을 당한 유대인들을 기리는 '홀로코스트 추모의 날'입니다.
홀로코스트는 세계 역사상 가장 참혹한 비극으로 꼽히는데, 이스라엘은 이걸 이용해 자신들이 다른 민족을 학살하는 걸 정당화하고 있습니다.
이란은 나치 독일이고, 이스라엘이 전 세계를 지키고 있는 거란 주장인데요.
베를린 이덕영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이스라엘이 불붙인 전쟁 6주 만에 이란 내 사망자 약 3천4백 명.
레바논 희생자 약 2천 명.
홀로코스트 추모의 날을 하루 앞둔 어제, 네타냐후 총리가 핵 시설이 위치한 이란의 지명을 유대인 학살로 악명 높은 아우슈비츠 수용소에 빗댑니다.
[베냐민 네타냐후/이스라엘 총리 (현지시간 13일)] "만약 우리가 행동하지 않았다면 나탄즈, 포르도, 이스파한, 파르친이라는 이름은 아우슈비츠와 트레블린카, 마이다네크, 소비보르처럼 세계의 공포로 기억됐을 것입니다."
자신들이 이란을 폭격해, 나치 독일의 유대인 학살과 같은 비극을 막았다는 겁니다.
그러면서 이스라엘이야말로 세계의 수호자라고 선언합니다.
[베냐민 네타냐후/이스라엘 총리 (현지시간 13일)] "우리는 스스로와 사실상 전 세계를 지키고 있습니다."
세계의 수호자로서 지난주 휴전이 시작되자마자, 무차별 공습으로 하루에 3백 명 넘게 죽였다는 것입니다.
네타냐후 총리는 홀로코스트 생존자 앞에서도, 내각 회의에서도 홀로코스트를 언급하면서, 다른 나라 국민 학살을 정당화하는 데 몰두했습니다.
이스라엘 국민들도 이런 만행을 적극 지지하고 있습니다.
최근 여론조사 결과 응답자의 61%는 이란과의 휴전에 반대했고, 69%는 이란과의 협상과 상관없이 레바논 공습을 계속해야 한다고 답했습니다.
여론까지 등에 업은 이스라엘군은 이젠 레바논에 있는 유엔군과 적십자 구호센터까지 공격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에서 벌이고 있는 전쟁에선 2년 만에 7만 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홀로코스트 피해를 앞세우며 국내외에서 전쟁의 정당성을 주장하지만, 이스라엘은 이미 피해자가 아닌 가해자가 된 지 오래입니다.
베를린에서 MBC뉴스 이덕영입니다.
영상편집 : 장예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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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덕영 기자(deok@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6/nwdesk/article/6815206_37004.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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