멜로니 “교황 비판 용납 못해”, 트럼프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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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가까운 관계로 알려진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가 교황을 비판한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공개적으로 반박하며 교황에 대한 지지를 표명했다.
멜로니 총리는 그동안 트럼프 대통령과 가장 가까운 유럽 지도자로 평가받아 왔으나,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 이후 양측의 입장 차이가 두드러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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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가 지난 1월 청와대에서 이재명 대통령과 정상회담 후 공동언론발표를 하고 있다. [연합]](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4/14/ned/20260414194254829gnvn.jpg)
[헤럴드경제=윤성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가까운 관계로 알려진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가 교황을 비판한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공개적으로 반박하며 교황에 대한 지지를 표명했다. 최근 중동 정세와 이란 공습을 둘러싼 입장 차이까지 겹치면서 두 지도자 간 미묘한 균열이 감지되고 있다.
1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멜로니 총리는 이날 와인 산업 관련 회의 이후 기자들과 만나 “종교 지도자가 정치 지도자의 말대로 행동하는 사회라면 매우 불편할 것”이라며 “교황에 연대를 표한다”고 밝혔다. 이는 교황을 향해 원색적인 비난을 쏟아낸 트럼프 대통령을 정면으로 겨냥한 발언으로 해석된다.
멜로니 총리는 전날에도 트럼프 대통령의 교황 비판에 대해 “용납할 수 없다”며 “교황이 평화를 촉구하고 모든 형태의 전쟁을 규탄하는 것은 옳고도 정상적인 일”이라고 강조했다. 가톨릭의 본산인 바티칸 시국을 품은 이탈리아의 정상으로서, 트럼프 대통령과의 관계 악화를 감수하더라도 교황의 입장을 지지한 셈이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교황이 전쟁을 강하게 비판하자 “이란이 핵무기를 보유하는 것을 괜찮다고 생각하는 교황은 원치 않는다”고 직격했다. 또한 “내가 백악관에 없었다면 레오는 바티칸에 있지 않았을 것”이라며 자신을 예수에 비유한 듯한 인공지능(AI) 생성 이미지를 소셜미디어에 게시해 논란을 키웠다.
교황은 최근 기도회와 소셜미디어를 통해 “하느님은 어떤 전쟁도 축복하지 않는다”며 전쟁을 부추기는 ‘전능에 대한 망상’을 비판했다. 성경을 인용해 “전쟁을 벌이는 이들의 기도는 거부당할 것”이라고 언급했으며, 이는 특정 대상을 명시하지 않았지만 트럼프 대통령과 미국의 고위 관리를 겨냥한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멜로니 총리는 그동안 트럼프 대통령과 가장 가까운 유럽 지도자로 평가받아 왔으나,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 이후 양측의 입장 차이가 두드러지고 있다. 그는 지난달 11일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격은 국제법의 범위를 벗어난 것”이라며 미국을 강하게 비판한 바 있다.
또한 이날 중동발 에너지 위기와 관련해 러시아산 가스 수입 여부를 묻는 질문에는 “모스크바에 대한 경제적 압박이 평화를 구축하기 위한 가장 효과적인 무기”라며 러시아산 에너지 의존을 줄이겠다는 기존 방침을 재확인했다. 아울러 “호르무즈 해협을 다시 개방하기 위한 모든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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