엿새 만에 찾은 늑구 다시 놓쳐…포위망 뚫고 도주

2026. 4. 14. 19:39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 앵커멘트 】 어젯밤 늦게 대전 오월드에서 탈출한 늑대 '늑구'가 엿새 만에 발견됐지만 오늘 새벽 다시 자취를 감추었습니다. 뒤를 쫓던 수색 당국이 신고를 받은 뒤 인간띠를 두르고 마취총까지 발사했지만, 포획망을 뚫고 달아났습니다. 김영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황갈색 동물이 차량을 물끄러미 바라보다 도로를 따라 걸어갑니다.

- "늑구 바로 앞에 있어요. 쫓아가고 있어요."

대전 오월드에서 탈출한 늑대 '늑구'를 발견했다는 신고가 접수된 겁니다.

늑구는 한 시간 뒤 고속도로에서 또 한 번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차량들 사이로 질주하다 경계석을 껑충 뛰어올라 가파른 언덕을 오릅니다.

▶ 인터뷰(☎) : 신인성 / 목격자 - "힘없이 서성인다고 해야 될까 비상등을 켜고 불빛을 밝혀도 반응하는 게 힘이 없어."

늑구가 탈출하고 발견된 건 지난 9일 새벽 이후 처음입니다.

수색 당국은 야간 수색을 벌여 동물원에서 1.8km 떨어진 곳에서 늑구를 확인하고 포위망을 좁혀갔습니다.

열화상 카메라가 달린 드론으로 늑구를 확인한 뒤 포획 장치를 설치하고, 주변에 수십 명의 경찰로 인간띠까지 형성했지만 이번에도 잡지는 못했습니다.

▶ 스탠딩 : 김영현 / 기자 - "포위망을 뚫은 늑구는 이 도랑을 건넌 뒤 옆 산으로 달아나 자취를 감추었습니다."

마취총도 한 차례 쐈지만, 늑구를 맞추지는 못했습니다.

▶ 인터뷰 : 최진호 / 야생생물협회 전무이사 - "새벽에 잠들 때를 기다렸다가 포획을 하려고 했는데 잠시 잠들었다가 일어나고…."

높이가 4m나 되는 고속도로 옆 계단식 옹벽을 민첩하게 오르는 걸로 봐서 늑구의 건강 상태는 양호한 것으로 보입니다.

▶ 인터뷰 : 최현명 / 청주대 동물보건복지학과 교수 - "(동물) 사체를 발견해서 허기진배를 채우고 있다고 봅니다."

수색 당국은 늑구가 최종적으로 목격된 지점을 중심으로 드론 수색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영현입니다.

영상취재 : 박인학 기자 김준호 VJ 영상편집 : 김진혁

Copyright © MB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