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척 구출' 안간힘…선박 정보 주고, 특사는 일단 출국

신진 기자 2026. 4. 14. 1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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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는 우리 선박 26척이 호르무즈에서 빠져나올 수 있게 하기 위해서 쓸 수 있는 방법을 일단 다 쓰고 있습니다. 이란에 26척의 정보를 제공했습니다. 특사도 파견했습니다. 이란 고위층과 선원들 안전 문제에 대해 협의 중입니다. 내일은 영국, 프랑스 주도의 회의에도 참석합니다.

신진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7일 미국과 이란이 2주 휴전에 합의하자, 정부는 곧바로 호르무즈 해협에 묶인 우리 선박 26척을 빼오기 위한 작업에 착수했습니다.

그간 독자 협상은 자제하는 신중한 태도를 견지했는데, 휴전이 사태 해결의 계기가 될 수 있다고 판단한 겁니다.

9일 조현 외교부 장관이 압바스 아락치 이란 외무장관과 통화했고, 11일에는 이란에 정병하 특사를 파견했습니다.

여권 고위 관계자에 따르면 "이란 고위급 인사 접견에 대해 확답을 못 받고 특사가 일단 출국할 정도"의 긴박한 상황, 선박들의 손실액이 매일 21억 3000억 원 씩 누적되고 선원들의 건강을 보장하기 어려워지는 상황에서 행동을 서두른 겁니다.

정 특사는 현재 이란 측 고위 인사들을 만나 선원과 교민들의 안전에 대해 협의하고 있습니다.

여기 더해 정부가 이란에 우리 선박 26척에 대한 정보도 제공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하지만 종전 협상이 결렬되고 이란에 미국까지 호르무즈 해협이 '이중 봉쇄' 되는 등 변수가 더 생겼습니다.

[박일/외교부 대변인 : 매우 유동적인 해협 상황, 즉 외교적 협상과 군사적 압박이 병행 전개되는 해협 상황을 면밀히 주시하는 가운데…]

정부는 국제기구의 요청에 따라 이란을 포함한 중동 국가에 대한 인도적 지원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호르무즈 선박 통항과는 별도의 건이지만, 긍정적인 분위기 조성에는 영향을 미칠 것이란 관측이 나옵니다.

정부는 내일 저녁 영국과 프랑스 주도의 호르무즈 해협 관련 다국적 회의에도 참석합니다.

[영상취재 주수영 영상편집 김영석 영상디자인 유정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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