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19위 임호원, 서울코리아오픈 국제휠체어테니스대회 1회전 탈락..."변화 속 가능성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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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휠체어 테니스 에이스 임호원(한국스포츠레저, 세계 19위)이 서울코리아오픈에서 아쉽게 첫 관문을 넘지 못했다.
임호원은 14일 서울 올림픽공원 테니스경기장에서 열린 2026 서울 코리아오픈 국제휠체어테니스대회(WT500) 남자단식 1회전에서 벤 바트람(영국, 15위)에게 세트스코어 4-6 0-6으로 패하며 탈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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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휠체어 테니스 에이스 임호원(한국스포츠레저, 세계 19위)이 서울코리아오픈에서 아쉽게 첫 관문을 넘지 못했다.
임호원은 14일 서울 올림픽공원 테니스경기장에서 열린 2026 서울 코리아오픈 국제휠체어테니스대회(WT500) 남자단식 1회전에서 벤 바트람(영국, 15위)에게 세트스코어 4-6 0-6으로 패하며 탈락했다.
경기 초반 흐름은 나쁘지 않았다. 1세트 초반 열세를 보였던 임호원은 끈질긴 수비와 집중력으로 추격에 나서며 4-5까지 따라붙었다. 하지만 이어진 자신의 서비스 게임에서 브레이크를 허용하며 아쉽게 세트를 내줬다.
승부의 분수령은 2세트 첫 게임이었다. 듀스 접전이 길게 이어지는 가운데 임호원은 여러 차례 브레이크 포인트를 만들어냈지만 결정적인 한 방이 나오지 않았다. 이 고비를 넘긴 바트람은 흐름을 완전히 가져갔고, 이후 단 한 게임도 내주지 않으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날 임호원은 상대의 강력한 서브에 고전했다. 바트람은 투어에서도 손꼽히는 강서버로, 서브 동작 중 휠체어가 들릴 정도의 폭발적인 힘을 바탕으로 경기를 주도했다. 임호원은 리턴에서 어려움을 겪으며 자신의 플레이를 충분히 펼치지 못했다.
최근 흐름은 나쁘지 않았다. 임호원은 이번 ITF 국제휠체어테니스대회 '코리안 시리즈'에서 부산오픈 8강에 오른 뒤 대구오픈을 건너뛰고 일본 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는 등 상승세를 타고 있었다. 그러나 이번 대회에서는 첫 경기에서 발걸음을 멈추게 됐다.
경기 후 임호원은 "2세트 첫 게임에서 듀스가 길어졌고, 브레이크에 성공했다면 상황이 달라질 수도 있었을 것"이라며 "기회를 살리지 못한 부분에서 흐름이 흔들린 것이 아쉽다"고 돌아봤다.
비록 결과는 아쉬웠지만, 변화의 과정에서 의미 있는 성과도 확인했다. 2023년 세계랭킹 12위까지 올랐던 임호원은 현재 톱10 진입을 목표로 보다 공격적인 스타일로의 변화를 시도 중이다. 이를 위해 휠체어 시트 포지션을 높여 타점과 공격력을 끌어올리는 데 집중하고 있다.
그는 "올해 1월부터 7~8개 대회를 치르며 변화를 계속 시도하고 있다"며 "승리도 중요하지만 오늘 경기에서 그동안 연습했던 부분들을 실전에 적용할 수 있었던 점은 긍정적인 성과"라고 말했다. 이어 "호주를 시작으로 미국, 스리랑카, 일본, 한국까지 투어를 이어오고 있고 이번 대회는 시즌 여덟 번째 대회"라고 덧붙였다.
임호원은 단식에서는 탈락했지만 복식에서 반전을 노린다. 15일 세계 14위 다니엘 로드리게스(브라질)와 짝을 이뤄 3번 시드로 출전하며, 1회전을 부전승으로 통과해 2회전부터 경기를 시작한다.
한편, 이번 대회에는 임호원 외에도 한성봉(달성군청), 박주연(한국스포츠레저), 한인경(순천향대학교 부천병원), 차민형(자화전자) 등 총 10명의 국내 선수가 각 부 단식에 출전했지만 모두 1회전에서 탈락했다. 복식에서도 이지환(한국스포츠레저)-오상호(달성군청) 조 등 5개 조가 출전했으나 1회전 벽을 넘지 못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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