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정우 메타넷글로벌 상무 “AX 실패는 조용히 진행…경영에 치명적”
조직 바뀌지 않으면 AI 무용지물
실패하면 성과 없이 비용만 증가
‘조용한 실패’ 기업 경영에 치명적
AX 성패 ‘조직이 바뀌느냐’에 달려 있어
![14일 오후 몬드리안 서울 이태원에서 열린 매경AX클럽 역량 강화 두 번째 세미나에서 고정우 메타넷글로벌 상무가 ‘엔터프라이즈 AI: 전략을 성과로 연결하는 방법’을 주제로 강의하고 있다.[강영국 기자]](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4/14/mk/20260414193007995tlup.jpg)
14일 오후 몬드리안 서울 이태원에서 열린 매경AX클럽 역량 강화 두 번째 세미나에서는 고정우 메타넷글로벌 상무가 ‘엔터프라이즈 AI: 전략을 성과로 연결하는 방법’을 주제로 “기술의 문제가 아니라 경영구조의 문제”라는 내용의 강연에 나서 주목을 받았다.
고 상무는 기업이 AI를 도입하고도 실제로는 활용하지 못한 채 서서히 무너지고 있다는 점을 실패 사례를 조명하며, AX 실패의 특징은 ‘조용함’이라고 강조했다. 조직 구성원들도 인지하지 못한 채 비용과 인력, 시간을 지속적으로 소모하고 이런 과정이 누적되면 조용한 실패를 맞는다는 취지다.
![고정우 상무가 AX 도입 시 전략 단계에서 판단 오류 유형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강영국 기자]](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4/14/mk/20260414193009294dncu.jpg)
고 상무는 기업들은 보통 AI 도입 초기 단계인 PoC에서 성과를 확인한다며 문제는 “그 다음”이라고 했다.
실제 운영 단계에 들어가면 상황이 달라진다는 것이다. 조직은 AI를 쓰지 않고, 성능은 기대에 못 미치며, 비용은 계속 증가하는 현상이 그것이다.
고 상무는 “AI 프로젝트는 결과가 나쁘지 않아도 조직이 쓰지 않으면 실패”라며 “겉으로 드러나지 않기 때문에 더 위험하다”고 경고했다.
![기업 관계자들이 고정우 상무의 강연에 주목하고 있다.[강영국 기자]](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4/14/mk/20260414193010641jvhf.jpg)
고 상무는 또 “AX는 폭발적으로 실패하지 않는다”며 “조용히 서서히 침몰한다”고 표현했다.
AI 플랫폼을 외부 평판에 의존한 모델만 믿고 도입하는 사례에 대해서도 일침을 놨다. 그는 “이는 전략 단계부터 어긋나는 것”이라며 경계해야 한다고 피력했다. AX 실패의 출발점은 의외로 ‘전략’이라는 것이다. 유명 플렛폼 도입이 곧 AX 성공의 시발점이 아니라는 의미다.
고 상무는 “내부 조직의 준비 상태나 데이터 환경을 고려하지 않으면 기술 가능성이 곧 조직 실행력으로 이어지지 않는다”고 했다.
그러면서 전문가들은 AX를 기존 IT 프로젝트처럼 접근하는 것이 가장 큰 착각이라고 했다.
고 상무는 AX는 시스템 구축이 아니라 조직의 의사결정 방식과 책임 구조를 재설계하는 ‘경영의 과제’라는 점을 이날 강연의 핵심으로 지목했다.
이어 “AI 도입 실패는 기술 부족이 아니라 통제되지 않은 의사결정에서 시작된다”며 “AX의 성패는 결국 조직이 바뀌느냐에 달려 있다”고 덧붙였다.
![참석자들이 질의를 하고 있다.[강영국 기자]](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4/14/mk/20260414193011947dyoy.jpg)
매경AX 관계자는 “AX는 기술 문제가 아니라 경영 판단의 문제”라며 “막대한 자원이 투입되는 AX 작업에 회원사가 실패하지 않도록 전략적 판단을 보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한민국 기업의 AX를 지원하는 매경AX클럽은 지난달 31일 공식 출범했다. 매경AX클럽에서는 메타넷, 보스턴컨설팅그룹(BCG) 등 전략 전문가가 함께하며 회원사가 AX를 위해 가야 할 길은 물론 가지 말아야 할 길까지 제시한다.
이번 프로그램은 매일경제 창간 60주년 비전인 ‘AI 네이티브 코리아’의 실현 방안으로 추진된다. 개별 기업 혁신을 이끄는 걸 넘어 국내 산업 전반의 AI 경쟁력을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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