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출 늑대’ 늑구 다시 달아나…포획 작전 진행 중

백상현 2026. 4. 14. 1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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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대전] [앵커]

대전 오월드를 탈출해 행방이 묘연했던 늑대 '늑구'가 어젯밤 동물원 인근 야산에서 발견됐습니다.

포획 작전이 진행됐지만, 늑구는 포위망을 뚫고 야산으로 달아나며 다시 자취를 감췄습니다.

백상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전조등을 비추는 자동차를 바라보더니 방향을 돌려 유유히 걸어가는 동물.

어젯밤 10시 40분쯤 동물원 인근 야산에서 '늑구'를 발견했다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늑구 바로 앞에 있어요. 지금. 영상 찍으면서 쫓아가고 있어요. 천천히 가 천천히, 쟤 도망가."]

신고자는 영상을 촬영해 소방당국에 신고했고 동물원 관계자 등은 영상 분석 결과 늑구가 맞는 것으로 판단했습니다.

늑구가 발견된 건 탈출 이튿날인 지난 9일 새벽 이후 처음입니다.

그동안 2천 2백여 명을 투입해 반경 6km 구간을 수색했지만, 늑구를 발견하지 못했습니다.

신고를 받은 당국은 동물원으로부터 1.8km 떨어진 지점에서 늑구를 확인하고 포위망을 좁혀갔습니다.

하지만, 물가에 있던 늑구를 마취총으로 생포하기 위해 대치하던 중 늑구는 포위망을 뚫고 인근 야산으로 달아났습니다.

이후, 수색을 벌이고 있지만 늑구의 정확한 위치는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수색팀은 우선 늑구의 이동 경로를 봉쇄하는 데 집중하고 있습니다.

또, 늑구를 자극하지 않기 위해 일정 거리를 유지하면서 드론으로 수색 중입니다.

[문창용/대전시 환경국장 : "동서로는 길로 가로막혀 있고 북쪽으로는 고속도로가 있기 때문에 남쪽에 늑구가 빠져나갈 수 있는 지점에는 경찰 병력을 일부 느슨하게 배치를 해서 (포획 중입니다)."]

지난주 수요일, 늑구가 동물원을 탈출한 지 어느덧 일주일, 시민들을 불안에 떨게 했던 수색이 마무리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백상현입니다.

촬영기자:안성복/영상편집:최진석/화면제공:인스타그램 @jun70795

백상현 기자 (bs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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