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김건희 법정 첫 대면…‘명태균 여론조사’ 증언 거부
[앵커]
윤석열 전 대통령의 '불법 여론조사 의혹' 사건 재판에 김건희 여사가 증인으로 출석했습니다.
두 사람이 대면한 건 지난해 윤 전 대통령 재구속 이후 처음인데요.
김 여사는 모든 증언을 거부했습니다.
신현욱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윤석열 전 대통령과 '정치 브로커' 명태균 씨의 불법 여론조사 의혹 재판.
김건희 여사가 증인으로 나왔습니다.
지난해 부부가 각각 구속된 뒤 첫 대면, 법정에서 만난 것도 처음입니다.
재판부가 법정 촬영을 허가하지 않아, 피고인석과 증인석에 앉은 부부의 모습은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윤 전 대통령은 증언하는 김 여사 쪽을 미소 지으며 응시하다, 퇴정할 때는 눈을 맞추고 고개를 끄덕이기도 했습니다.
윤 전 대통령은 김 여사와 공모해 명 씨로부터 2억 7천만 원 상당의 여론조사를 무상으로 받은 혐의로 기소됐습니다.
특검팀은 이들이 여론조사를 대가로, 2022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이 공천을 받도록 영향력을 행사했다고 판단했습니다.
같은 혐의를 받는 김 여사는 먼저 재판을 받았는데, 1심에선 무죄를 선고 받았습니다.
증인석에 앉은 김 여사는 '피고인 윤석열의 배우자가 맞느냐'는 질문에 "맞다"고 답했습니다.
그러나 특검팀이 '여론조사를 여러 차례 받고도 비용을 안 냈는지', '명태균으로부터 김영선 공천을 요청받았는지'를 묻자, 모두 증언을 거부했습니다.
김 여사는 앞서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의 내란 혐의 재판 증인으로 나와서는, 윤 전 대통령이 사전에 계엄을 알려주지 않았다고 증언했습니다.
[김건희/여사/어제 : "(윤석열 전 대통령이 증인께 비상계엄 선포에 대해서 말한 적이 있습니까?) 없습니다. (전후로 다 없습니까?) 전혀 없습니다."]
김 여사의 무상 여론조사 수수 혐의 항소심 선고는 오는 28일, 윤 전 대통령 선고는 6월 중 내려질 예정입니다.
KBS 뉴스 신현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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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현욱 기자 (woogi@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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