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시의 정석] 대학 입시의 나침반…고3 중간고사 "이렇게 준비하세요"
[EBS 뉴스]
서현아 앵커
공교육 전문가와 함께하는 <입시의 정석> 시간으로 이어가겠습니다.
3월 학력평가를 마친 고3 수험생들에게 이제 가장 가까운 관문은 바로 이달 말 치러지는 첫 중간고사입니다.
특히 3학년 1학기 내신은 대학에 따라 합불을 가르는 결정적인 변수가 되기도 하는데요.
남은 기간 무엇에 집중해야 후회 없는 결과를 얻을 수 있을지, 경기 한민고등학교 이재훈 선생님과 짚어봅니다.
선생님 어서오세요.
네, 이제 고3 중간고사가 2주 정도 남았는데요.
사실상 3학년 1학기가 대입에 반영되는 마지막 내신이기도 하지 않습니까?
이번 시험은 얼마나 중요한 겁니까?
이재훈 교사 / 경기 한민고등학교
3학년 1학기 1차 정기시험은 대부분의 학교에서 1학기 내신 성적을 산출할 때 30% 이상의 비율을 지니게 됩니다.
그래서 1차 정기시험을 노력한 만큼 잘 보게 되면 이후 이어지는 수행평가와 2차 정기시험에 대한 심적 부담을 줄일 수 있습니다.
그리고 학생 개인적으로도 작년 겨울방학부터 열심히 준비하고 노력한 결과를 확인할 수 있는 기회인 동시에 학습 방법 및 공부 방향성을 점검할 수 있기에 최선을 다해 응시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대학의 학생부 성적 반영 방법은 매우 다양해서 대학에 따라서는 3학년 1학기의 몇몇 과목에서 얻은 좋은 결과가 대학별 환산점과 합불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그렇기때문에 학생들은 포기하지 말고 3학년 1학기 내신까지 신경 써서 준비할 것을 권해드립니다.
서현아 앵커
네, 그런데 우리 고3 수험생들은 정말 시간에 쫓기고 있지 않습니까?
이제 2주 정도 시간이 남았는데 전반적으로 어떻게 준비를 하는 게 효율적일까요?
이재훈 교사 / 경기 한민고등학교
1차 정기시험은 학생이 재학한 학교의 선생님들께서 출제하시기 때문에 선생님의 수업자료와 필기한 내용 등을 꼼꼼히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리고 공부하면서 의문이 드는 부분이나 쉽게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은 여건이 허락하는 하에 학교 선생님들에게 질문하고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몇몇 과목의 경우 같은 이론이라도 수업 내용의 접근방법에 따라 해석이 달라질 수도 있습니다.
이러한 경우 문제를 출제하는 학교 선생님의 의견이 가장 중요하기 때문에 선생님께서 수업하신 내용을 꼼꼼하게 복습해보고 질문하며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출제기간 동안 교무실 출입을 제한하는 학교가 많고 시험이 다가올수록 선생님들께 질문하기가 어려워지기 때문에 공부하면서 생긴 의문점들을 잘 정리해서 질문의 기회가 생겼을 때 한 번에 해결하길 권해드립니다.
서현아 앵커
네, 출제자가 선생님이라는 걸 기억할 필요가 있겠습니다.
성적대별로도 고민이 깊을 것 같은데요.
특히 중하위권 학생들 같은 경우는 갈피를 못 잡는 경우가 참 많거든요.
어떤 것부터 시작하면 좋습니까?
이재훈 교사 / 경기 한민고등학교
학교 내신 시험에는 수업 시간에 배운 내용을 단순히 알고 있는지를 묻는 문제도 출제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수업시간에 배운 내용을 우선은 숙지하고 암기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이에 더하여 수업 시간에 다룬 내용을 적용할 수 있는지 학생의 문제 해결 능력을 확인하는 문제도 많이 출제됩니다.
그렇기때문에 중하위권 학생들의 경우 수업시간에 배운 내용을 우선 숙지하고 암기하되 거기서 그치지 말고 문제풀이를 통해 적용해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고등학교 3학년 교과의 경우 수능 연계 교재를 활용한 수업이 많기 때문에 학교에서 배운 내용을 바탕으로 수능 연계 교재를 풀어보고 EBSi 등에 탑재된 문제 풀이 강의도 들으면서 문제 해결 능력을 키워보시길 추천합니다.
서현아 앵커
네, 3학년 때 비중이 큰 '진로선택과목'도 고민이 되는 부분인데요.
절대평가라서 조금은 소홀해질 수도 있을 것 같은데 대학에서는 성취도를 어떤 관점으로 보나요?
이재훈 교사 / 경기 한민고등학교
진로선택과목은 말씀해주신대로 성취평가로 성적이 나오는 과목인 동시에 고등학교에서 제공하는 최종단계의 과목들인 경우가 많습니다.
물리학2, 화학2, 사회문제탐구, 기하 등 대학에서 공부할 때 필요한 기초교과목들과 연계되거나 학생의 탐구능력을 확인할 수 있는 과목들입니다.
그렇기에 학생부 종합전형을 준비하는 학생의 경우 단순히 A만 받으면 된다고 판단하는 것은 위험합니다.
대학은 진로선택과목을 A, B 성취비율과 연계하여 해석하기 때문에 좋은 원점수를 받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학생부 교과전형의 경우도 경희대, 건국대, 동국대 등 정성평가를 반영하는 대학이 있기 때문에 높은 원점수를 받기 위한 노력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정량평가로 반영하는 대학의 경우도 모든 진로선택과목을 다 반영하기도 하지만, 일부 과목만 반영하는 대학이 많기 때문에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서현아 앵커
성취 평가라고 하더라도 좋은 원점수를 받을수록 유리한 거겠네요.
대학별로 조금의 차이는 있지만 수시에서는 학생부 교과전형 그리고 종합전형으로 대부분의 학생들을 뽑게 됩니다.
이번 중간고사에서 학생들이 어떤 것을 얻어와야 할까요?
이재훈 교사 / 경기 한민고등학교
사실 대학에 제공되는 자료는 학기말 성적이기 때문에 중간고사 성적 자체가 대학에 제공되지는 않습니다.
다만, 학기말 성적은 7월이 넘어서야 나오기 때문에 대부분의 고등학교에서는 학생들의 수시상담을 위해서 1차 정기시험 성적을 활용해서 '가내신'을 산출하여 학생의 지원가능 대학을 찾아보게 됩니다.
물론 이때의 상담으로 학생의 대학이 결정되는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1학기 중 학생의 현재 지원 가능 대학을 탐색할 때 쓸 수 있는 유일한 시험이기 때문에 열심히 대비하여 좋은 성적을 거두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또한, 3학년에 올라와서 만난 교과 선생님의 출제경향을 처음 확인하는 시험이기도 합니다.
그렇기에 시험이후가 중요하다고 할 수 있는데 학생들은 자신의 시험결과를 보면서 그간의 학습 방법도 점검해보고 2차 정기시험에서 좋은 결과를 얻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하는지를 생각하고 선생님과 상담해보는 것도 필요합니다.
서현아 앵커
이미 '수시보다 정시에 집중하겠다'고 마음 먹은 학생들도 있죠.
그렇다면 이 학생들에게는 중간고사가 별로 중요하지 않은 겁니까?
이재훈 교사 / 경기 한민고등학교
3학년 1차 정기시험은 수능연계교재와 수능 유형에 준해서 출제하는 학교들이 대부분입니다.
그래서 수능위주전형에 집중하는 학생들에게도 1차 정기시험은 자신의 문제 풀이 능력을 점검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됩니다.
지금은 정시로만 대학을 가겠다는 학생들도 막상 수시 원서 접수 기간이 되면 수시를 안 쓰면 6번의 기회를 손해본다고 생각하고 뒤늦게 수시 지원을 결심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근데 막상 이때가 돼서 논술전형 등을 쓰려고 해도 내신 성적이 너무 낮아서 감점으로 인해 지원할 수 있는 대학이 제한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한 일을 방지하기 위해서라도 최선을 다해 시험을 보길 권합니다.
그리고 올해 동국대, 서울대, 한양대는 수능에서도 학생부 종합평가를, 고려대, 연세대, 중앙대 등의 대학은 학생부 정량평가가 실시되기에 이런 대학에 지원할 학생들도 역시나 정기시험에 최선을 다해야 합니다.
서현아 앵커
네, 정말 미래가 어떻게 될지 모르기 때문에 눈앞에 있는 거 하나하나 소홀히 하지 말아야겠습니다.
일단은 중간고사 잘 치르는 게 중요하겠고, 그렇다면 중간고사 이후, 기말고사 전까지는 어떻게 시간을 쓰면 좋겠습니까?
이재훈 교사 / 경기 한민고등학교
내신 성적은 1차 정기시험, 2차 정기시험과 수행평가가 합산되어 산출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1차 정기시험 이후 수행평가 시즌을 충실하게 보내는 것도 매우 중요합니다.
1차 정기시험의 비율이 30%라면 3점짜리 문제는 학기말에 0.9점 정도의 영향을 미치는데 20% 비율 20점 만점 수행평가는 1점 감점이 그대로 학기말에 1점의 영향력을 갖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제출일도 꼼꼼히 신경쓰면서 수행평가에 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정기시험의 부담이 줄어드는 시기가 되었으니 다시금 수능 공부에 집중하면서 내신 준비하느라 멈췄던 문제들을 다시 풀어보는 것도 중요하다고 하겠습니다.
서현아 앵커
네, 지금부터는 모든 단계를 하나하나 정확히 잘 밟아 나가는 게 너무나도 중요합니다.
이번 중간고사가 첫 시작이겠죠.
차근히 준비해서 만족할 만한 결과로 이어졌으면 좋겠습니다.
선생님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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