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생이 0순위”… TK신공항·행정통합 각각 7% 관심 낮아 [6·3 지방선거 민심지도]

박미영 2026. 4. 14. 19:03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대구 최대 현안 물어보니…
신청사 이전 선택도 2%에 그쳐
서구 포함 2권역, 주거안정 11%
‘안전 불안’ 지역특성 일부 반영
시장 최우선 자질, 정당보다 성과

대구시민들은 6·3 지방선거를 50일 앞두고 정치 성향과 관계없이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대구시의 최우선 과제로 꼽았다. 대구시장 후보의 조건으로도 소속 정당이나 이념 성향보다는 지역 현안 해결 능력과 시정 성과를 중시하는 등 실용적 기준에 무게를 두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 서문시장에 방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연합뉴스
14일 세계일보가 한국갤럽에 의뢰해 지난 10∼11일 대구지역 만 18세 이상 80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현재 대구가 가장 우선적으로 해결해야 할 현안’으로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꼽은 응답이 65%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주거 안정과 생활여건 개선을 시급한 과제로 꼽은 응답은 8%로 뒤를 이었다. 대구시민 10명 중 7명 가까이가 ‘민생 현안’을 최우선 과제로 꼽은 셈이다.

대구·경북(TK) 신공항 건설 및 이전과 교통 인프라 확충·도시 발전, 대구·경북 행정통합 문제는 상대적으로 중요도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세 가지 사안을 대구의 우선 과제로 꼽은 응답은 각각 7%로 조사됐다. 대구시 신청사 이전을 선택한 응답자는 2%에 그쳤다. 기타는 1%였다.

지역별로 보면 대구 전 권역에서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우선 현안으로 꼽은 응답이 60%를 웃돌며 압도적으로 높았다. 그 외 현안에서는 지역별 특성이 일부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2권역(남구·서구·수성구·중구)에서는 주거 안정과 생활여건 개선을 선택한 응답이 11%로 나타났는데 이 권역에서 가장 많은 인구수를 가지고 있는 수성구는 대구의 대표적 부촌이고, 서구는 2023년 실시된 사회안전망지수 조사에서 하위권을 기록한 자치단체다. TK 신공항 유치로 대구시에 편입된 군위군이 포함된 1권역에서는 TK 신공항 건설 및 이전 문제를 꼽은 응답이 10%로 집계됐다. 1권역에는 현재 대구공항이 위치한 동구도 포함되어 있다.

연령별로 봤을 때도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대한 요구가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18∼29세와 30·50대에서는 고용 창출과 지역경제 회복을 우선 과제로 꼽은 응답이 70%를 넘어섰다. 40대와 60대에서도 각각 64%, 63%가 일자리 창출 문제를 중요하게 봤다. 70세 이상에서는 51%가 해당 사안을 최우선 과제로 꼽았다.

남녀 모두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최우선 과제로 꼽은 가운데, 세부 현안에서는 일부 인식 차이를 보였다. 여성 응답자의 9%는 주거 안정과 생활여건 개선을 우선 해결해야 할 현안으로 꼽은 반면, 남성은 6%였다. 반대로 TK 신공항 건설 및 이전 문제를 중요하게 본 응답은 남성이 10%, 여성은 5%였다.

대구 유권자들은 대구시장 후보의 조건으로도 문제 해결 역량과 정책 및 행정 성과를 중요하게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시민을 대상으로 ‘이번 대구시장 선거에서 무엇을 가장 중요하게 고려하겠느냐’고 물은 결과, 지역 문제 해결과 시정 성과에 대한 기대를 꼽은 응답이 33%로 가장 많았다. 이어 공약 내용과 실현 가능성(18%), 후보의 경험과 능력(13%), 시민과의 소통 능력 및 공감도(12%) 순으로 나타났다. 도덕성과 청렴성은 11%, 소속 정당과 정치적 성향은 7%로 집계됐다.

대구 서구 경덕여자고등학교에서 '새내기유권자 생애 첫 투표 약속 캠페인'이 진행되고 있다. 연합뉴스
지지 정당별로 보면 더불어민주당 지지자의 36%가 지역 문제 해결과 시정 성과에 대한 기대를 가장 중요하게 꼽은 반면, 국민의힘 지지자는 29%였다.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이어 공약 내용과 실현 가능성(19%), 후보의 경험과 능력(14%)이 뒤를 이었다. 반면 국민의힘 지지층은 후보의 경험과 능력이 15%, 공약 내용과 실현 가능성은 14%였다. 특히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도덕성과 청렴성을 꼽은 응답이 13%였고 민주당 지지층은 7%였다.

연령별로 보면 20대를 제외한 전 연령대에서 지역 문제 해결과 시정 성과에 대한 기대를 대구시장 후보의 최우선 조건으로 꼽았다. 다만 30·40·50대에서는 해당 응답이 모두 30%를 넘어선 반면, 70세 이상에서는 23% 정도였다. 20대의 31%는 공약 내용과 실현 가능성을 가장 중요하게 고려한다고 답했다. 70세 이상에서는 후보의 경험과 능력을 중시한다는 응답(19%)이 전 연령대 중 상대적으로 높은 수준을 보였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조사 어떻게 했나
 
세계일보는 6·3 지방선거를 50여일 앞두고 한국갤럽에 의뢰해 전국 10곳(서울·경기·인천·강원·대전·충북·충남·부산·대구·경남) 총 8039명을 대상으로 광역단체장 후보 지지도와 선거 투표 의향, 지역별 우선 해결 현안 등을 물었다. 이번 조사는 이동통신 3사 제공 무선전화 가상번호를 무작위로 추출해 전화조사원 인터뷰(CATI) 방식으로 진행했고, 지난달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 기준으로 성별·연령별·지역별 가중치를 부여했다.
 
지역별 조사 기간, 조사 대상, 응답률, 표본오차는 서울의 경우 지난 10∼11일 서울 거주 만 18세 이상 803명을 대상으로 조사했다. 응답률은 11.9%, 표본오차는 95%신뢰 수준에 ±3.5%포인트다. 경기는 지난 9∼10일 경기 거주 만 18세 이상 800명에게 조사를 진행했다. 응답률은 11.8%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5%포인트다. 인천은 지난 7∼8일 인천 거주 만 18세 이상 808명을 대상으로 했다. 응답률은 12.7% ,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4%포인트다.
 
강원은 지난 7∼8일 강원 거주 만 18세 이상 803명으로 조사를 실시했다. 응답률은 17.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5%포인트다.
 
대전은 지난 8∼9일 대전 거주 만 18세 이상 803명 대상으로 조사했고, 응답률 14.3%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5%포인트다. 충북은 지난 10∼11일 충북 거주 만 18세 이상 802명을 대상으로 했고, 응답률 14.4%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5%포인트다. 충남은 지난 8∼9일 충남 거주 만 18세 이상 804명이 조사 대상이다. 응답률은 14.2%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5%포인트다.
 
대구는 지난 10∼11일 대구 거주 만 18세 이상 805명에게 조사를 진행했다. 응답률은 13.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5%포인트다.
 
부산은 지난 9∼10일 부산 거주 만 18세 이상 805명 대상으로 했고, 응답률은 12.8%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5%포인트다. 경남은 지난 7∼8일 경남 거주 만 19세 이상 806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진행했다. 응답률은 15.4%,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5%포인트다.
 
전체 응답자 구성은 남성 3983명(50%), 여성 4056명(50%)이다. 연령별로는 만 18~29세 1141명(14%), 30대 1139명(14%), 40대 1344명(17%), 50대 1563명(19%), 60대 1507명(19%), 70세 이상 1345명(17%)이다. 조사 결과는 소수점 첫째 자리에서 반올림한 값으로 세부 항목의 합이 100%가 되지 않을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 참조.

박미영 기자 mypark@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