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 서서 먹던 美 유명 타코 체인, CEO의 트럼프 공개 지지 뒤 불매운동 ‘역풍’

한지숙 2026. 4. 14. 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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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현지시간) 미국 폭스뉴스 보도에 따르면 레이날도 로블레도 로베르토스 타코 숍 CEO가 과거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트럼프 대통령을 지지하는 게시물을 올렸던 사실이 한 여성 틱톡(TikTok) 사용자에 의해 파헤쳐지며 비난에 휩싸였다.

'강한 네바다(A Strong Nevada)'라는 이름의 페이스북 계정 또한 "로베르토스 타코 숍의 로블레도 CEO가 열렬한 MAGA 지지자이자 이민세관집행국(ICE)을 지지한다는 사실을 알고 계셨나요"라며 "이제 더이상 당신 가게에는 가지 않겠습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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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베르토스 타코 숍 불매운동 확산
틱톡 사용자 “라틴계 MAGA 기업 폭로”
페이스북 등 SNS에서 ‘불매’ 동참
[로베르토스 타코숍 홈페이지 갈무리]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에 본사를 둔 멕시칸 패스트푸드 체인 로베르토스 타코 숍(Roberto’s Taco Shop)이 최고경영자(CEO)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지지한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불매운동에 직면했다.

13일(현지시간) 미국 폭스뉴스 보도에 따르면 레이날도 로블레도 로베르토스 타코 숍 CEO가 과거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트럼프 대통령을 지지하는 게시물을 올렸던 사실이 한 여성 틱톡(TikTok) 사용자에 의해 파헤쳐지며 비난에 휩싸였다.

[로베르토스 타코숍 홈페이지 갈무리]

이 여성은 최근 게재한 틱톡 영상에서 “라틴계 민족을 이용해 이익을 취하는 라틴계 MAGA(Make America Great Again·다시 미국을 위대하게·트럼프 진영 슬로건) 기업들을 폭로한다”고 밝히며 로블레도 CEO의 과거 관련 게시물을 캡처한 이미지를 공유했다.

그는 “이 CEO는 자신의 모든 레스토랑이 멕시코 음식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는 사실을 잊은 건가”라며 “당신이 지지하는 현 정부 때문에 피해를 보고 있는 이민자들이 없었다면 당신 식당은 없었을 것인데, 당신 고객 대부분이 라틴계라는 사실도 잊었냐”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런 사람들이 우리 앞에서 우리를 지지한다고 거짓말하고 뒤에선 다른 사람이 되는 걸 그냥 두고볼 것인가”라며 불매운동을 촉구했다.

SNS를 중심으로 불매운동은 확산하고 있다. ‘강한 네바다(A Strong Nevada)’라는 이름의 페이스북 계정 또한 “로베르토스 타코 숍의 로블레도 CEO가 열렬한 MAGA 지지자이자 이민세관집행국(ICE)을 지지한다는 사실을 알고 계셨나요”라며 “이제 더이상 당신 가게에는 가지 않겠습니다”라고 밝혔다.

이와 유사한 주장을 담은 한 레딧(Reddit) 게시물에는 로베르토스 타코 숍을 이용하지 않겠다는 다짐을 담은 수백건의 댓글이 달렸다.

로블레도 CEO는 지난 2020년 열린 ‘트럼프를 지지하는 라틴계(Latinos for Trump)’ 간담회에 참석해 트럼프 대통령에게 “당신이 우리를 위해 한 일을 사랑한다”며 지지 의사를 밝힌 바 있다.

좌파 진영을 중심으로 불매운동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면서 로블레도 CEO의 페이스북 계정은 비공개로 전환된 것으로 전해졌다.

로베르토스 네바다 지부는 공식 성명을 통해 “당사는 라틴계가 소유하고 운영하는 프랜차이즈인 점에 자부심을 느낀다”라며 “CEO 개인의 정치적 신념과 무관하게 49명의 가맹점주들은 각자의 매장을 독립적으로 운영하고 있다”라고 선을 긋기도 했다.

이 지부는 “매장 운영과 600여명 직원의 생계는 지역 사회에 헌신하는 많은 가족의 노력과 문화적 유산을 반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1964년 샌디에이고에서 설립된 로베르토스 타코 숍은 현재 캘리포니아, 네바다, 텍사스 등지에 약 80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현 CEO는 창업자인 로베르토와 돌로레스 로블레도 부부의 아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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