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남성 청년층 경제활동 ‘급락’…AI·고령화·여성·산업구조 ‘복합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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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남성 청년층의 경제활동 참가율이 가파르게 하락하는 배경에 여성 청년층 경제활동 참여 증가, 고령층 고용 증가로 인한 구축 효과, 인공지능(AI)으로 인한 직무 대체, 산업구조 자체의 변화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14일 한국은행이 내놓은 '남성 청년층 경제활동참가율의 하락 추세 평가'는 우리나라 남성 청년층(25~34살) 경제활동참가율이 큰 폭 하락한 요인을 △인공지능 도입·확산 △고령층 고용률 증가 △산업구조 변화 △여성 청년층 경제활동 참여 증가 등의 복합적 원인으로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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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남성 청년층의 경제활동 참가율이 가파르게 하락하는 배경에 여성 청년층 경제활동 참여 증가, 고령층 고용 증가로 인한 구축 효과, 인공지능(AI)으로 인한 직무 대체, 산업구조 자체의 변화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14일 한국은행이 내놓은 ‘남성 청년층 경제활동참가율의 하락 추세 평가’는 우리나라 남성 청년층(25~34살) 경제활동참가율이 큰 폭 하락한 요인을 △인공지능 도입·확산 △고령층 고용률 증가 △산업구조 변화 △여성 청년층 경제활동 참여 증가 등의 복합적 원인으로 분석했다. 우리나라 남성 청년층(25~34살)의 경제활동 참가율은 2000년 89.9%에서 지난해 82.3%로 낮아졌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가장 가파른 하락세다.
첫번째 요인으로 지목된 건 고학력 여성의 노동 공급 증가다. 1991~1995년생 4년제 대학 졸업 이상 학력 남성의 경제활동 참가율은 같은 학력의 1961~1970년생 남성보다 15.7%포인트 하락한 반면, 여성은 오히려 10.1%포인트 상승했다. 한은은 “여성의 경제활동 참가가 확대됨에 따라 특히 4년제 이상 학력의 청년층 내에서 남녀 간 경쟁 압력이 크게 높아져왔다”며 “특히 전문직 및 사무직 직종(25~34살 기준)에서 2025년에 여성 취업자 비중은 남성과 비슷한 수준에 도달했다”고 제시했다.
고학력 일자리를 중심으로 나타나고 있는 고령층 취업자 증가 및 에이아이 확산도 주요 배경으로 꼽혔다. 2004~2025년 고령층(55~64살)의 고용률은 12.3%포인트 상승했는데, 이 상승분에서 관리자·전문직 및 사무직 등 고학력 일자리 취업자의 기여율은 103.6%에 달했다. 고령층 취업자 증가가 청년층 신규 채용을 줄이는 ‘세대 간 구축 효과’가 주로 고숙련 일자리를 중심으로 나타나고 있다는 뜻이다.
특히 지역별 고용조사 통계에 따르면, 오픈에이아이의 챗지피티 출시(2022년 11월)를 전후로 국내 76개 업종에서 지난 4년간 15~29살 일자리가 25만5천개 감소했는데, 이 중 에이아이 노출도(에이아이에 의한 직무 대체 가능성)가 상위 50%에 드는 업종에서 25만1천개의 일자리가 감소했다. 한은은 “지금 에이아이 확산 초기 단계에서 에이아이 기술 충격이 주로 청년층의 노동시장 진입 경로를 위축시키는 현상을 초래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현재 에이아이 기술 수준이 주로 숙련도가 낮은 단순 업무를 대체할 가능성이 큰 쪽으로 형성돼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반대로 중장년층 숙련그룹 쪽에는 에이아이가 업무를 보완해주는 역할을 하는 편으로 해석된다. 같은 통계에서 30~50대 연령층의 경우 에이아이 노출도가 높은 업종에서 고용 인원은 27만7천개 늘었다.
산업구조 변화도 원인으로 지목됐다. 제조업, 건설업 등에서 중·저숙련 일자리가 줄면서 전문대 졸업(초대졸) 이하 학력 남성 청년을 중심으로 노동 수요가 전반적으로 감소하고 있다고 보고서는 분석했다. 산업구조 변화에 따라 필요성이 커진 기술교육을 강화함으로써 남성 청년층의 원활한 노동시장 진입을 뒷받침해야 한다고 한은은 제언했다.
조계완 선임기자 kyewa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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