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1.star] 좌우 경계 허문 ‘멀티 엔진’ 김륜성, 코스타호 반전의 핵심 ‘키’

이종관 기자 2026. 4. 14. 1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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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발 윙백'이라는 낯선 임무도 무리 없었다.

세르지우 코스타 감독 체제에서 김륜성은 공수를 잇는 완벽한 연결고리로 진화했다.

제주 SK가 코스타 감독 체제에서 반등의 서막을 알리고 있다.

이른바 '능동적인 축구'를 예고하며 호기롭게 K리그 무대에 도전했던 코스타 감독은 광주FC와의 개막전에서 1-1 무승부를 거둔 후, 이후 3경기에서 3연패를 당하며 혹독한 신고식을 치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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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포포투=이종관]

‘역발 윙백’이라는 낯선 임무도 무리 없었다. 세르지우 코스타 감독 체제에서 김륜성은 공수를 잇는 완벽한 연결고리로 진화했다.

제주 SK가 코스타 감독 체제에서 반등의 서막을 알리고 있다. 파울루 벤투 전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의 ‘오른팔’로도 유명한 코스타 감독은 올 시즌을 앞두고 제주 지휘봉을 잡았다. 지난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포르투갈전에서 퇴장 징계로 경기장에 나설 수 없었던 벤투 감독을 대신해 팀의 2-1 승리를 이끌었던 코스타 감독이었기에 팬들의 기대는 더욱 클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K리그 무대는 결코 만만하지 않았다. 이른바 ‘능동적인 축구’를 예고하며 호기롭게 K리그 무대에 도전했던 코스타 감독은 광주FC와의 개막전에서 1-1 무승부를 거둔 후, 이후 3경기에서 3연패를 당하며 혹독한 신고식을 치렀다. 어떤 축구를 할 것이라는 콘셉트는 보였지만, 완성도가 떨어지는 모습이었다.

개막 이후 5경기 동안 승리가 없었던 상황. 지난 부천FC1995전을 기점으로 해결책을 찾아냈다. 지난 강원FC와의 5라운드부터 4백에서 3백으로 포메이션을 전환한 코스타 감독은 3백 라인에 세레스틴, 토비아스, 김재우 등을 활용하며 단단한 수비 라인을 구축했다. 여기에 이창민의 부상 이후 중앙 미드필더로 포지션을 변경한 장민규까지 안정적인 활약을 보여주며 조금씩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지난 부천전부터는 역발 윙백까지 활용하며 결과를 가져오고 있다. 본래 제주는 왼발 잡이 김륜성을 우측 윙백, 오른발 잡이 유인수를 우측 윙백에 활용해왔는데, 부천전부터는 두 선수의 위치를 바꿔 측면보다는 중앙에 무게 중심을 두고 경기를 풀어 나갔다. 그 결과, 제주는 부천전 1-0, 포항 스틸러스전 2-0 승리를 거두며 시즌 첫 연승에 성공했다.

특히 김륜성의 활약이 돋보인다. 제주 ‘로컬 보이’ 김륜성은 지난 시즌에 제주 유니폼을 입었고, 37경기에 출전해 1골 5도움을 올리며 곧바로 팀의 핵심으로 등극했다. 또한 올 시즌엔 주장단에 합류하며 리더로서의 역할도 해내고 있고, 지난 FC안양전에서 코뼈 골절 부상을 당했음에도 수술 이후 곧바로 그라운드로 복귀하며 투혼을 보여주고 있다.

커리어 대부분을 좌측면에서 보내온 김륜성이지만 우측면에서도 무리 없이 좋은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지난 두 경기 동안 우측면 윙백 역할을 소화한 김륜성은 공격 상황에선 측면보단 안쪽으로 좁혀 들어와 미드필드들과 좋은 연계를 보여주고, 수비 상황에선 빠른 발을 이용해 단단한 5백을 구축했다. 또한 단순히 중앙에만 무게를 두지 않고, 측면에서 날카로운 크로스를 올리며 공격 라인에 힘을 보태기도 했다.

부상 투혼을 불사하며 공수 양면에서 맹활약 중인 김륜성의 존재감은 이제 제주의 전술적 핵심을 넘어 팀 정신의 상징이 되고 있다. 혹독한 신고식을 끝내고 비로소 '코스타호'만의 항해를 시작한 제주가 이번 연승의 기세를 몰아 상위권 도약이라는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지 팬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이종관 기자 ilkwanone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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