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기다림 '결실'…넷플릭스→티빙까지 싹 다 접수, 복귀 시동 건 韓 드라마 ('유미의 세포들3')

허장원 2026. 4. 14. 1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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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허장원 기자] 4년 만에 돌아온 '유미의 세포들'이 세 번째 시즌으로 다시 시청자 앞에 섰다.

지난 13일 첫 공개 된 티빙 오리지널 '유미의 세포들3'은 단순한 시즌 연장이 아닌, 완결을 향해 나아가는 마지막 이야기라는 점에서 기대가 집중됐다. 공개 직후부터 화제성과 작품성을 동시에 끌어올린 가운데, 달라진 유미의 모습과 새로운 관계 설정이 시청자들의 관심을 고 있다.

▲감정이 식은 '어른 유미'…시즌3의 가장 큰 변화

티빙 오리지널 '유미의 세포들 시즌3'는 기존과는 확연히 다른 유미의 상태로 시작됐다.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tvN과 티빙에서 공개된 1회는 2.3%(전국 유료 가입 가구 기준)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번 시즌에서 가장 눈에 띄는 지점은 주인공의 감정 변화였다. 유미는 "뭘 겪어도 감흥이 없다", "다 시시하다'고 말하며 무미건조한 일상을 보내며 심지어 "편해서 좋다"고 표현할 정도로 감정 소모를 피하려는 모습을 보였다. 이는 세포 마을의 변화로도 이어졌다. 감성 세포들이 점차 사라지고, 작가 세포의 영향력이 커지는 흐름이 나타났으며, 결국 사랑 세포마저 자취를 감췄다. 과거 사랑과 이별을 통해 성장했던 인물이 감정을 닫아버린 상태로 등장한 설정은 시즌3의 핵심 축으로 작용했다.

▲신순록 등장…혐관에서 시작된 관계의 균열

이처럼 정체된 일상에 변화를 불러온 인물은 신순록이었다. 두 사람은 과거 출판사에서 작가와 직원으로 인연을 맺었지만, 신순록의 퇴사로 인해 제대로 인사를 나누지 못한 채 헤어진 사이였다. 이후 줄리 문학사에서 재회한 두 사람은 미묘한 긴장감을 형성했다.

유미가 "우리 인연 아니냐"며 반갑게 다가갔지만, 신순록은 무덤덤한 태도로 일관하며 거리를 유지했다. 일상에서도 두 사람의 엇갈림은 이어졌다. 같은 동네에 산다는 사실이 밝혀진 뒤 버스정류장과 붕어빵 가게에서 연이어 마주쳤고, 신순록이 붕어빵을 모두 사버리는 상황이 발생하며 갈등이 쌓였다. 업무 중에도 충돌은 이어졌다.

신순록은 유미의 작품에 "재밌게 봤지만 남주가 키우는 말티즈 견종은 바꾸는 게 좋겠다. 말티즈는 지능이 낮다"고 지적했다. 이에 유미가 "말티즈도 똑똑하다"고 반박했지만, 그는 "그건 대부분의 개 하는 행동 아니냐"고 응수했다. 이 과정에서 ‘빡돔세포’가 되살아나며 유미의 감정에도 변화가 감지됐다. 이후 유미가 붕어빵을 모두 사들이는 장면은 유쾌한 반전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김고은·김재원 케미…완결 향한 서사 집중도

이번 시즌은 유미의 마지막 이야기를 다루는 완결편으로, 남자 주인공 신순록 역에는 김재원이 합류했다. 원작에서 신순록은 냉정한 성격과 내향적인 성향을 동시에 지닌 인물로 묘사되는데, 김재원은 첫 회부터 이를 자연스럽게 구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김고은 역시 한층 성숙해진 유미를 섬세하게 표현했다. 작은 표정 변화와 절제된 감정 연기로 캐릭터의 시간 흐름을 설득력 있게 전달했다.

그는 제작발표회에서 "많은 시청자분들이 사랑해 주셨던 유미의 서사를 또 한 번 이어갈 수 있어 영광이고 기쁘다"며 "시즌을 이어온 시간만큼 성장한 유미가 인생에서 겪는 여러 변곡점들을 시즌3를 통해 잘 담아내고 싶다"고 밝혔다. 또한 김재원과의 호흡에 "완벽했다. 완벽한 호흡이었다"고 언급하며 기대감을 높였다. 이번 시즌은 ‘혐관’에서 시작되는 관계가 어떻게 변화하는지를 중심으로 전개되며, 감정 회복과 성장 서사가 동시에 그려질 예정이다.

'유미의 세포들'은 이동건 작가의 동명 웹툰을 원작으로, 실사와 3D 애니메이션을 결합한 독특한 형식으로 사랑받아 왔다. 시즌2는 공개 1주일 만에 라쿠텐 비키 미주·유럽 주간 탑5에 오르고, 평점 9.7점을 기록하며 글로벌 반응도 확인했다. 이번 시즌에서도 세포 캐릭터를 활용한 감정 표현과 현실적인 연애 서사가 결합되며 공감 요소를 이어간다. 제작진은 "평온한 일상을 보내던 유미는 순록의 등장 이후 예기치 못한 두근거림을 느낀다"며 "혐관에서 시작된 관계 변화가 설렘과 웃음을 동시에 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연진 역시 전석호, 최다니엘, 조혜정, 미람 등으로 구성되며 극의 완성도를 높였다.

결국 '유미의 세포들3'는 단순한 로맨스가 아닌, 감정의 소진과 회복을 동시에 다루는 이야기로 확장됐다. 사랑과 이별을 반복하며 성장했던 유미가 다시 감정을 마주하는 과정이 어떻게 그려질지 관심이 쏠린다. 매주 월요일 오후 6시 티빙에서 2회씩 공개되고, tvN에서는 월·화요일 방송되는 가운데, 완결을 향한 여정이 어떤 결말을 맞이할지 시청자들의 기대가 이어지고 있다.

허장원 기자 / 사진= 티빙(TVING), 채널 'tvN DRAM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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