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프아이티, 밴리스 결제 플랫폼 'DAP' 상용화

나은수 기자 2026. 4. 14. 1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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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제 솔루션 기업 에프아이티(FIT)가 국내 최초로 밴(VAN)사를 거치지 않는 밴리스 결제 플랫폼 DAP를 상용화한다. 카드 결제 시장의 고착된 수수료 구조에 변화를 줄 것으로 기대된다.

에프아이티는 14일 결제 플랫폼 DAP를 상용화했다고 밝혔다. 현재 카드 결제 시장은 카드사와 가맹점 사이에 밴 사가 개입하는 구조로 이 과정에서 필연적인 수수료가 발생하고 있다. DAP는 카드사와 가맹점을 직접 연결하는 밴리스 구조다.

회사 측은 이번 기술이 수십년 간 유지돼온 결제 인프라 구조에 큰 변화를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이번 DAP 도입으로 가장 큰 혜택을 보는 주체는 가맹점이라는 설명이다. 밴 수수료가 사라지면 카드 결제 비용이 실질적으로 낮아져 수익성을 개선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정부는 그동안 소상공인 카드 수수료 인하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왔지만 밴 사가 개입돼있는 현재 구조에서는 인하 여력이 제한적이었다. DAP는 밴이 개입돼 있지 않아 이러한 정책 효과를 실질적으로 구현할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삼성카드는 지난 1일 DAP를 도입해 실제 운영에 들어갔다. 회사 측은 가맹점을 중심으로 빠른 확산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에프아이티 관계자는 "밴리스 구조가 개념적 단계에 머무르지 않고 금융권에서 검증된 실거래 인프라로 자리 잡았다는 뜻"이라며 "다수 카드사들이 에프아이티와 협력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에프아이티는 DAP을 통해 가맹점의 수익성을 개선하고 카드사는 이를 기반으로 고객 혜택을 확대해 일석이조 효과를 누리겠다는 전략이다. 이 관계자는 “DAP은 단순한 결제 솔루션이 아니라 시장의 판을 바꾸는 인프라"라며 "카드사, 가맹점, 소비자가 함께 혜택을 누리는 새로운 결제 생태계를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나은수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